[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객원기자] 배드비트 인베스팅은 카맥스(KMX)의 최근 분기 발표는 향후 주가의 긍정적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고평가된 주가로 인해 매수를 유보하는 것이 더 났다고 추천했다.
카맥스는 미국 전역에 매장을 두고 중고차를 판매하는 자동차 판매상이다. 카맥스는 일반 자동차 딜러에서는 판매가 불가능한 자동차도 도매 옥션으로 판매하거나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신차 판매도 한다.
타 브랜드 자동차 딜러처럼 자체 자동차 융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수리, 보호 계획 기간 연장 및 자동차 가치 감정 평가 등 고마진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 호황일 땐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높다. 그러나 중고차 시장은 포화상태이며 미국 소비자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높아진 실업률과 아직도 100% 재개가 안 된 지역경제 사정으로 인해 미국 내 신차 판매가 감소했다. 베드비트 인베스팅은 "2분기의 실적이 양호했지만 위축된 경제 상황과 여러 중고차 판매업체 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매수보단 주가가 좀 하락하길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맥스의 2분기 매출과 수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반면 판매 성장세는 최근 둔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제가 불황이지만 중고차 시장은 선전하고 있다. 카맥스는 지난 수년간 두 자릿 수 판매 증가율을 보여왔다. 2분기 매출은 5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2억9400만 달러나 초과한 것이다.
베드비트 인베스팅은 "여러 가지 외부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분기 판매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능가했다. 2분기 실적은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음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카맥스는 이미 전국적 체인망을 가지고 있고 타사들과 중고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카멕스가 이전과 같이 두자릿 수의 매출과 판매 성장이 점차 힘들어질 것을 의미한다.
카맥스의 2분기 총 중고차 판매량은 3.9% 증가했고 동점포 중고차 판매는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2%가 증가했다. 베드비트 인베스팅은 "이러한 수치는 기대했던 0.5%에서 1.0%대의 동점포 추정치와 거의 일치했다. 카맥스는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7~8월에 판매된 중고차 대수는 6월의 동점포 판매 감소량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크게 증가했다. 동점포 실적 증가는 높은 판매율과 융자부문의 실적 향상 및 온라인 판매의 증가로 인한 것이었다. 개선된 중고차 판매 환경으로 분기 실적이 향상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중고차 재고의 부족이 판매 증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도 9월에 매장의 중고차 대수가 목표 재고 수준으로 복귀해서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카맥스의 도매업은 1분기 이후부터 반등했다. 리콜 도매 차량 판매는 1분기에 47.6%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에 반등하여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작년엔 이 부문 판매량은 하향 평준화 되었고 최근에야 플러스로 돌아섰다. 감정평가 물량이 크게 줄었고 감정매수율도 낮았다. 정비 서비스와 융자사업 분야 매출도 7.2% 감소했다. 그러나 보호 계획 기간 연장 매출(서비스 계획 연장 및 자산 보호 수익 보장 포함)은 5.4%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2분기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좋았다. 3분기에 이 모든 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로 돌아서길 기대한다. 그러나 2020년 하반기도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제의 불확성이 있음을 간과할 수는 없다. 매출의 예상과 같이 증가한다면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다.
베드비트 인베스팅은 "판매된 중고차 한 대당 총 수익에 주목해야 한다. 올해 대당 수익이 재고 가격 조정으로 인해 전년 대비 31달러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도매 차량 총 판매량은 23% 증가 했고 대당 수익률도 158달러 인상된 1086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동기간 판매, 일반 회계 및 행정 비용은 2%의 증가한 4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광고비용과 경영진의 스톡옵션 비용도 7.7% 증가했다. 이는 늘어난 매장 수에 의해 증가한 것이다.
카맥스의 분기 매출은 많이 증가했지만 비용은 소폭 증가를 했다. 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 주당 수익은 1.70달러로 추정치를 0.69달러나 상회했다.
베드비트 인베스팅는 "4월 바닥을 찍은 후 판매는 점차 증가세를 보였다. 6월 동점포 판매는 매주 증가했고 3분기는 순항 중이다. 그러나 현 주가는 3분기의 좋은 실적 추정치가 이미 반영되어있다. 그래서 관망하면서 주가가 80대로 떨어지길 기다리는 게 더 좋다"라고 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적으로 냈다.
이지선객원기자 stockmk202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