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직원 76억원 셀프 대출' 은행원으로서 해선 안됐을 일"
윤종원 기업은행장 "'직원 76억원 셀프 대출' 은행원으로서 해선 안됐을 일"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10.16 17:51
  • 최종수정 2020.10.16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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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우)윤종원 기업은행장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내부 직원의 76억원 규모 '셀프대출' 논란에 대해 “은행원으로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업은행) 내부 시스템에 의해 걸러지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자 윤종원 행장은 “임직원 모두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답했다.

앞서 기업은행의 한 은행원이 가족 명의로 76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아 부동산 29채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윤두현 의원은 “시중은행들의 내부통제 제도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은행의 임직원 가족에 대한 여신 취급 시 제척사항 규정 등을 두고 있는데 기업은행 등은 이 같은 규정조차 두고 있지 않았다”면서 “이는 국책은행으로서 상당한 도덕책 해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의원은 “기업은행 직원이 셀프대출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대되는 투자를 한 것인데 어떻게 이 같은 투자를 하게 됐는지 그 배경이 궁금하다"면서 "기업은행 경영연구소에서 작성한 부동산 관련 리포트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행장은 "저희가 그런 것(부동산 평가)을 조사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보고서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있으면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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