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마감체크] 무의미한 예측보다 대응이 중요한 시점
[1016 마감체크] 무의미한 예측보다 대응이 중요한 시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0.16 15:48
  • 최종수정 2020.10.1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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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 경제활동 둔화 우려
경기 부양책 필요성 증가, 정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
무의미한 예측보다 향후 시나리오 별 대응 전략이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1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의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 확대, 유럽 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의 부담감에 4일째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개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일부 낙폭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3% 하락한 2,34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매수세를 보이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도 매도로 전환하며 1,729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02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90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저가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가스공사의 이틀 연속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건설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이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고, 종이목재 업종이 전일의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6% 하락한 83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번주 내내 이어졌습니다. 각각 92억, 1,454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716억을 순매수하며, 반대로 이번주 내내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반등했고, 섬유/의류 업종, 건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하락했고, 정보기기 업종, 운송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에스디에스가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에스디에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9,183억원, 영업이익은 2,1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3%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IT 서비스 부문의 신규 프로젝트 집행과 함께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따른 물류 BPO 부문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두산솔루스가 국내 최초 하이엔드 초극박 시장 진출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두산솔루스가 그동안 일본 업체가 독점해 온 시스템 반도체용 하이엔드 초극박을 국내 최초로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솔루스는 내년 초 양산 예정인 국내기업의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에 초극박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산 업종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에 급등한 이후 변동성을 노출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뒤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와 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각료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사안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CJ씨푸드, 동원수산, 사조씨푸드 등이 장 초반부터 급등했습니다. 다만 실제 방류까지는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일부 종목들은 하락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KT서브마린이 LS전선으로 인수된다는 보도에 급등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에 따르면, LS전선이 KT서브마린 인수를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KT서브마린은 최근 몇 년 간 해양건설 계약뿐만 아니라 광섬유 해저 케이블 설치 사업 독점 계약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조선업황 부진에도 선박 평형수 정화 장비, 해저 케이블 사업 등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빅히트가 상장 이후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전일 ‘따상’을 기록한 이후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으로 마감했던 빅히트의 주가는 오늘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빅히트의 주가는 장중 200,000원선을 깨고 내려가며, 199,000원까지 밀리는 등 20% 넘게 하락했고, 22% 하락한 200,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엔터 업종의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조정을 받았으나, JYP Ent.는 반등에 성공했고, 넷마블, 디피씨 등 빅히트 지분 보유 관련주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0일
중국 인민은행 LPR 결정
미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완전 자율주행 베타 버전 출시, 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21일
미국 연준 베이지북 발표

22일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경제지표

19일
중국 9월 실업률,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3분기 GDP
미국 10월 NAHB 주택시장지수

20일
EU 8월 경상수지
미국 9월 신규주택착공, 건축허가

21일
한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22일
EU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9월 기존주택판매, 10월 캔자스 연은 제조업 지수

23일
EU 10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미국 10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실적

19일
미국 IBM

20일
한국 제일기획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넷플릭스, P&G

21일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미국 버라이즌, 바이오젠

22일
한국 KB금융, 포스코케미칼, LG생활건강
미국 인텔, 유니언퍼시픽, 코카콜라, 월풀, 누코, AT&T

23일
한국 POSCO, 하나금융지주
미국 아메리칸익스프레스

 

■ 전망과 포인트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부양책의 필요성은 더 높아졌고, 부양책 미비 시 발생할 변동성 압력도 더 높아졌습니다.

과거에 비해 확진자가 늘었지만 치명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위험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는 판단도 있으나, 확진자 증가와 경제활동 둔화는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나은 2-3분기보다 4분기에 대한 걱정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대선도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고, 조사 결과마다 다른 예측이 나오면서 예측이 무의미해졌습니다. 남아도는 유동성은 두 후보에 모두 베팅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맞지도 않는 무의미한 예상과 예측에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 의미 있는 반전 모멘텀이 생기는지, 글로벌 IT기업들과 국내 BBIG는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면서 상황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시장 추세가 박스라면 실적이 우량한 경기민감 대형주를 분할 매수하고, 시장이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날 경우 추가 현금을 늘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10월 1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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