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회 주목! 이리포트] ASML, EUV 매출 급등에 실적도 호조
[227회 주목! 이리포트] ASML, EUV 매출 급등에 실적도 호조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10.16 10:55
  • 최종수정 2020.10.1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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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최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네덜란드로 가서 ASML과 협력에 나섰습니다. ASML은 EUV(극자외선)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인데요. 어제 3분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현대차증권 정나영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현대차증권 정나영_ASML

제목은 'ASML, EUV 매출 급등에 실적도 호조' 입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TSMC와의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반도체 산업에서 점차 EUV 장비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현재 EUV 장비는 ASML이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초미세 공정을 필요로 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서 현재까지 가장 미세한 패턴을 그릴 수 있는 EUV 장비는 필수적인데요. EUV장비는 한대 당 약 1500억원 이상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나노 경쟁을 펼치는 전 세계 1위 파운드리업체 TSMC와 그 뒤를 바짝 따라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EUV 장비에서는 주요 고객사입니다.

자료: 현대차증권

ASML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UV 시스템 판매 호조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액 $46.2억(YoY +39.2%, QoQ +26.3%)로 컨센서스($43.3억)보다 6.8% 웃돌았고요. 주당순이익(EPS)도 $2.95(YoY +77.7%, QoQ +49.8%)로 컨센서스($2.62)를 12.6% 상회했습니다.

EUV 판매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 간의 초미세공정 경쟁이 심화되면서, EUV 시스템 독점 공급사인 동사가 수혜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는데요. 시스템 매출의 지역별 비중은 대만과 한국이 각각 47%, 26%를 차지합니다.

자료: 현대차증권

반도체 업황과 코로나19 등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인공지능(AI), 5세대(5G) 등 고성능 전자제품 군에서 로직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최첨단 공정으로 생산하는 반도체에는 최첨단 EUV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세계 유일의 EUV 장비 공급자인 ASML의 성장 모멘텀은 초미세공정 경쟁과 함께 지속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ASML은 2025년 매출이 최대 $283억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는 2019년 매출의 약 2.1배 수준입니다. 이뿐 아니라 ASML은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투자매력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지난 10년 동사의 주주환원비율은 평균 62%로 집계됩니다. 특히 동사 주당배당금은 2009년부터 매년 상승한 바 있는데요. 높아진 경기불확실성으로 중단됐던 자사주매입도 이번주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자료: 현대차증권

ASML은 3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전일 ASML은 2.88% 하락한 386.5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가 제시한 투자의견을 살펴보면, 대체로 보수적인 의견이 많은데요. 웰스파고만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고, 목표주가는 44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삼성전자와 TSMC간 EUV 노광장비 확보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ASML의 입지는 커지고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ASML은 내년 EUV 노광장비를 45~50대 양산할 계획입니다. 

장비 수요대비 공급 가능대수가 한정돼있는 만큼 삼성과 TSMC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뿐 아니라 점차 SK하이닉스, 인텔 등도 EUV 장비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ASML의 EUV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ASML, EUV로 3분기 '훨훨'
삼성전자 vs. TSMC 파운드리 경쟁 심화
5년 뒤, 매출 2배 성장 전망
웰스파고, ASML '비중확대' 의견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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