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마감체크] 저가 분할매수보다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
[1015 마감체크] 저가 분할매수보다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0.15 15:44
  • 최종수정 2020.10.1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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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가 부양책 연기, 글로벌 증시 조정 양상
금요일 미국 옵션 만기일, 시장 추세 확인 필요
변동성 확대 시 고밸류·모멘텀 종목 흔들릴 가능성 염두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1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추가 부양책 연기 영향에 따른 뉴욕 증시 하락 영향에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줄이며, 낙폭을 일부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1% 하락한 2,36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각각 185억, 1,172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시장의 약세를 유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규모를 줄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개인은 3,325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이 상승하며, 경기민감주의 순환매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은 빅히트의 변동성에 하락 전환했고,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98% 하락한 8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4거래일째 나타났습니다. 각각 196억, 2,202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2.587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운송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이 빅히트 변동성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 기타 제조 업종도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취임 이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 선임으로 현대차 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23%, 현대오토에버의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이 동반 상승했고, 현대제철 역시 현대글로비스와의 협력 관계가 부각되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엔터주가 빅히트 상장과 함께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가 오늘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가운데, ‘따상’으로 출발한 주가가 차익 매물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135,000원이었으며, 장중 최고가는 351,000원, 최저가는 255,500원이었습니다. 빅히트 상장 기대감에 수혜를 받았던 넷마블, 디피씨 등이 급락세를 보였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 엔터주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마트가 9월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습니다. 이마트의 9월 별도 실적은 총매출액 1조5,681억원, 순매출액 1조4,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12.2% 증가했습니다. 이는 추석 연휴 효과에 따른 할인점 매출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역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에코프로는 전년 동기 대비 107.9%, 에코프로비엠은 79.3%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장중 매물이 출회되며 각각 강보합세, 1%대 하락에 그쳤습니다.

골판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이 제지 업계에 골판지 원지 수출과 사재기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2일 경기도 안산의 골판지 원지 제조 업체인 대양제지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향후 골판지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택배 수요 증가 등으로 골판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태림포장, 아세아제지, 대영포장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 도입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내년까지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을 개정해 수소법 상 수소기본계획에 중장기 보급 의무를 설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매를 통해 친환경·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전력을 구매해 나가고, 수소제조사업자 중심으로 천연가스 공급체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도시가스사만 공급이 가능했던 천연가스 공급체계를 한국가스공사 역시 대규모 수소제조사업자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가는 7% 넘게 올랐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정상회의
라가르드 ECB 총재,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 연설
 

경제지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0월 뉴욕 Empire State 제조업 지수,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한국 9월 고용동향, 9월 수출입물가

 

실적
미국 모건스탠리, 찰스슈왑, 이트레이드,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인튜이티브서지컬

 

■ 전망과 포인트

미국 추가 부양책이 뒤로 밀리며, 글로벌 증시 전반이 다소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정책 공백과 백신 공백은 현재 시장에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입니다. 특히 금요일 미국 시장의 옵션만기를 고려하면 대형 IT종목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저가 분할 매수를 이어가더라도 현재 시장의 추세가 박스권 전환인지, 하락세로의 확장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하루 바뀌는 상황을 고려할 때, 선거 이후로 부양책을 넘긴다는 므누신 장관의 얘기도 신뢰도가 아주 높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기본 전략의 틀은 유지하되, 다만 저가 매수의 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추세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고밸류 종목과 모멘텀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해당 종목에 대한 포지션은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10월 1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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