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방탄소년단' 빅히트 혹독한 증시 데뷔 신고식
[백브리핑] '방탄소년단' 빅히트 혹독한 증시 데뷔 신고식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0.10.15 16:32
  • 최종수정 2020.10.1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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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상장기념식은 이날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방시혁 의장,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행사는 빅히트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빅히트 시초가는 공모가 13만5000원의 200%에 해당하는 27만원에 결정됐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돼 이른바 '따상'에 다다랐으나 이내 상한가가 풀리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매도물량이 급증하면서 거래대금은 1조6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SK바이오팜을 넘어서는 역대급 청약 흥행으로 상장 전부터 '따따상'까지도 가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흘러 나왔지만, 그 기대가 무색해졌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주가 향방과 함께 빅히트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BTS 보유 물량에 쏠립니다. 

빅히트 상장 후 방 의장의 지분율은 34.7%(1237만7337주)로 줄었지만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에 있습니다. 방 의장에게 주식을 증여받은 7명의 BTS 멤버들도 1인당 6만8385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빅히트 2대주주 넷마블은 19.9%(708만7569주)의 지분을 쥐고 있습니다.

빅히트 주가 상승폭이 빠르게 축소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을 고려하면 이들은 나란히 돈방석에 앉게 된 것입니다. 방시혁 의장은 국내 주식부자 순위 6위에 등극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이날 빅히트 상장 기념사에서 "음악과 아티스트로 세상에 위안과 감동을 주기 위해 시작한 작은 엔터사가 지금은 4개 레이블과 7개 종속법인 거느리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밸류 체인을 만들어 이를 토대로 음악 사업을 확장하고,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하루 그야말로 혹독한 증시 데뷔 신고식을 치룬 빅히트가 BTS를 이을 '후배 그룹'을 보여줌으로써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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