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마감체크] 쉬어갈 때 포트폴리오는 재편해야 할 것
[1014 마감체크] 쉬어갈 때 포트폴리오는 재편해야 할 것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0.14 16:23
  • 최종수정 2020.10.1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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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양책,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 글로벌 증시 정체
3분기 실적은 양호, 4분기 실적까지는 확실하지 않아
경기 민감 실적주 저가 매수, 테마성 급등주 반등 시 비중 축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1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아이폰12 발표 이후 나타난 애플 주가의 조정과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3분기와 4분기 실적 전망에 따른 종목별 움직임은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4% 하락한 2,38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났습니다. 각각 395억, 3,761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하는 가운데, 서비스 업종에 대한 매수세도 보였습니다. 개인은 4,146억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만에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가스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은 대형주 강세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SK텔레콤의 급락에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 화학 업종, 금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 하락한 86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3거래일 연속 이어졌습니다. 각각 364억, 2,158억을 순매도하며 양대 시장에서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개인은 2,746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송 업종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은 아이폰12 발표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이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애플 관련주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간밤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가 2%대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보합권에 머물렀고, 비에이치, 슈피겐코리아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애플 최초의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쏠리드, 케이엠더블유 등 5G 테마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광고 관련주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에 반등했습니다. 제일기획이 3분기 영업이익 순성장 전환 가능성과 배당성향 유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노션은 다수의 신차 출시 효과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4분기에는 미주 지역 내 GV80 판매가 시작되면서 역기저효과에 따른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NAVER가 CJ 그룹과의 포괄적 제휴 추진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NAVER는 CJ대한통운과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각각 교환하는 방식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부각된 온라인 쇼핑, 웹툰 산업 등에 대한 경쟁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NAVER는 공시를 통해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들을 검토 중에 있으며, 방법,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이 다시 성장세에 돌입하며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TV 수요 강세와 LCD 패널 가격 상승, OLED 신규 라인 가동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SK바이오팜이 일본 기술 수출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전일 장 마감 후 일본의 오노약품공업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 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기술 수출 금액은 5,788억원 규모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545억원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주가는 장 초반 15% 넘게 치솟았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며 3.7%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텔레콤이 모빌리티 부문 분사 추진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모빌리티 사업 분사 건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분사는 SK텔레콤이 신설 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따른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4.9%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라가르드 ECB 총재,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규 상장

 

경제지표

EU 8월 산업생산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한국 9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9월 ICT 수출입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알코아, 웰스파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 골드만삭스, ASML,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나이티드항공

 

■ 전망과 포인트

미국의 부양책과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커지며 긍정적 이슈가 많았던 한 주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정체 양상에 접어들었습니다.

주요 제약사의 임상 중단도 짧으면 며칠 안에, 길면 올해 안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고 그 중 일부는 올해 상업화가 될 것임을 전제로 하면, 코로나19 확산이 장기 악재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미국 부양책도 시간이 문제일 뿐 해결 된다는 차원에서 보면 큰 방해요소는 아니라고 봐야 하지만, 부양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타이밍을 놓칠 경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 실적은 대부분 예상보다 미국, 한국 모두 잘 나오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러나 이 흐름이 과연 4분기에도 이어지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며, 미국 대선 관련 변동성이 끼어들 경우 단기 불안감은 많이 오른 종목일수록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따라서 유동성과 정책, 경기 반등 기대에 따른 시장 랠리가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서 일시적 조정을 예상하는 지금 가장 시급하게 시장에서 서둘러야 할 것은 모멘텀 종목에 대한 비중 축소입니다.

쉬어가는 구간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대선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어떤 종목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인지 고민해 보면, 호재가 있다고 해도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에 차익실현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정 부분의 현금을 마련하되, 그 외 종목들은 성장주에 집중하기보다 경기민감 실적주를 저가 분할 매수해야 합니다. 단기 급등한 모멘텀주는 여전히 반등 시 비중 축소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교체를 이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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