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수준 평균 60점 못미쳐"
홍정민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수준 평균 60점 못미쳐"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10.13 17:47
  • 최종수정 2020.10.1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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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홍정민 의원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홍정민 의원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 쇼핑몰, 병원, 음식점 등 다양한 곳에서 직접 접촉을 줄이기 위해 무인 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표준 ’공공 단말기 접근성 가이드라인‘의 준수율은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2019년 무인 정보단말(키오스크) 정보 접근성 현황조사’ 결과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 수준은 평균 59.8점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설치 장소별로 음식점·카페·패스트푸드 가게에 설치된 무인 정보단말기는 50.5점, 대학은 51.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외에도 영화관·공항·터미널·종합병원 등 무인 정보단말기가 설치된 대부분의 장소에서 접근성 수준이 60점을 넘지 못했다.

반면 은행에 설치된 무인정보단말기 74.8점, 관공서 내에 설치된 무인 정보단말기는 70점으로 다른 장소에 비해 정보 접근성 수준이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홍정민 의원실

평가 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용자가 기기 사용 시 제한 시간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 준수율은 16.4%, 디스플레이 및 터치스크린, 키패드 등 작동부의 위치의 준수율은 25.6%, 점자·음성 등 시각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 제공과 관련된 사항 준수율이 27.8% 등으로 매우 낮아 고령자, 장애인 등이 무인 정보단말기를 사용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국가표준 ‘공공 단말기 접근성 가이드라인‘에 따른 평가 분야별 준수율을 보면 인식 용이성이 48.2%로, 정보 취약계층이 무인 정보단말기 사용에 있어 일반인과 동일하게 콘텐츠를 인식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민 의원은 "공공 단말기 접근성 가이드라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수율이 낮아 접근성 보장이 안 되고 있다" 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 카페 등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 무인정보단말기 이용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정보 취약계층이 배제되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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