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 마감체크]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등판이 가능할까?
[1008 마감체크]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등판이 가능할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10.08 15:44
  • 최종수정 2020.10.08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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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여러 변동성에도 저점 높이며 2,400선 탈환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개선 대형주 저가 매수
다음주 트럼프 복귀 여부와 아이폰 효과 점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실적 개선 기대주가 강세를 보이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였으나, 옵션 만기일 변동성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1% 상승한 2,3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7,570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기관은 6,115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1,681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화학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고, 운수창고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기계 업종 등 실적 개선 기대 섹터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서비스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3% 상승한 87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8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기관은 876억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1,113억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66조,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업이익은 기존 증권가 예상치인 10조원대를 훌쩍 넘겼으며,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다만 주가는 그동안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0.3% 하락했습니다. 한편 LG전자 역시 3분기 매출액 16조9,000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으로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3% 가까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POSCO가 해외 철강의 가동률 개선과 글로벌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했고, 금호석유,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주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샘, LG하우시스 등 ‘집콕’ 수혜주가 테마를 형성했고, 씨젠이 역대 최대 실적 기대감에 5.5% 급등했습니다.

친환경에너지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최근 니콜라 관련 악재에 급락한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태양광 관련주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신성이엔지, SDN, OCI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장중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SK디앤디, 유니슨 등 풍력 관련주의 강세를 주도했고, 두산퓨얼셀 역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SK케미칼이 자회사의 IPO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지난 6일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주당 보통주 2주를 부여하는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위탁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의 보유 지분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졌고, 주가 역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넥스틴이 신규 상장 첫날 변동성 양상을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넥스틴은 공모가 75,400원을 하회한 71,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2% 넘게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0.7% 상승한 71,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넥스틴은 노광, 식각, 박막 등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형성되는 반도체 소자의 불량을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하는 등 반도체 전공정 장비 시장의 국산화를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2일
미국 연방 대법관 지명자 청문회

13일
아이폰12 공개
아마존 프라임데이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OPEC 월간보고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현대차, 글로벌 수소전기트럭 로드맵 발표

1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미국 대선 후보 2차 TV 토론
브렉시트 무역협상 마감

 

경제지표

12일
중국 9월 외국인직접투자(FDI)

13일
중국 9월 수출입/무역수지
EU 10월 ZEW 경제심리지수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10월 경제 낙관지수

14일
EU 8월 산업생산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15일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9월 수출입가격, 10월 뉴욕 연은 제조업 지수,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16일
한국 9월 실업률
EU 8월 무역수지, 9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실적

13일
미국 존슨앤존슨,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블랙록

14일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알코아

15일
미국 모건스탠리, 월그린

 

■ 전망과 포인트

여러가지 변수가 산재헀던 이번주, 국내 증시는 오히려 미국증시보다 변동성을 줄이며 저점을 높여 장중 2,400선 레벨을 회복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다 다른 경기민감주에 대한 실적 기대도 높아지고 있어 예상 불가능한 대외 악재가 크게 불거지지 않는 이상 실적에 기반한 대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 관점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장 중심축이 실적으로 옮겨지게 되면 바이든 당선 가능성에 움직였던 그린에너지 관련주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다음주 시장 변수 중 가장 기대되면서도 우려되는 것은 과연 10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 일정에 복귀하면서 최근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를 연장해 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또 ‘아이폰12’ 공개를 통해 국내외 IT부품주에 대한 높아진 기대를 충족 시킬 수 있는지도 업종 선택에 있어 지켜볼 만한 체크포인트로 보입니다.

10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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