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DNF 모바일' 대체할 게임 라인업 기대감‧美 제재 불확실성 상존"
"텐센트, 'DNF 모바일' 대체할 게임 라인업 기대감‧美 제재 불확실성 상존"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9.29 17:35
  • 최종수정 2020.09.2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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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사진= 상하이저널
사진= 상하이저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넥슨 ‘던전앤파이터(DnF) 모바일’ 중국 출시 일정이 기약 없이 연기된 가운데 올 연말 ‘DnF’를 대체할 텐센트의 게임 라인업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9일 텐센트홀딩스(Tencent Holdings)에 대해 다음달부터 출시될 대형 게임 라인업 기대감과 미국의 텐센트 ‘위챗 서비스’ 제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 출시가 예상되는 텐센트의 게임 파이프라인에는 16개 이상의 모바일과 PC 게임이 있고, 지난 21일 서비스 허가를 받은 '금삽전쟁'을 포함해 총 8개의 게임이 중국 내 서비스와 수익화를 위한 정부 허가 절차인 '판호(版号‧서비스 허가권)'를 획득한 상황”이라며 “그 중 매출액 상위권이 예상되는 기대작은 텐센트의 블록버스터급 PC게임 IP를 기반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모바일 게임 '천애명월도 모바일'과 액티비전과 협업한 '콜오브듀티 모바일'”이라고 제시했다.

지난 28일 '천애명월도 모바일'과 '콜오브듀티 모바일'의 사전예약 규모는 각각 3630만명, 462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천애명월도 모바일'은 다음달 출시돼 올해 4분기 실적부터 매출액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천애명월도' 외에 텐센트는 향후 6개월 내에 'DnF 모바일'을 대체할 대형 게임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 정부가 텐센트에 대한 제재 범위를 'WeChat(위챗)'에 한정하기로 하면서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했으나 미중 마찰 장기화로 인해 해외 게임사업 전개나 제재 확산에 있어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게임사업 측면에서 살펴보면 텐센트의 해외 게임사업이 위챗 플랫폼 기반이 아니고, 이번 제재가 미국 내 텐센트의 게임 사업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미국 제재에 따른 향후 불확실성과 제재 확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제공=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한편 “미국이 ‘위챗’에 대한 제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최근 위챗 유저들이 미 법원에 사용중단 조치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데 이어 사용자들과 텐센트 측에서도 위챗 사용중단에 대한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어 “현재 텐센트 주가는 지난달 미국의 제재 이슈가 언급된 이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발표일인 11월 중순 이전까지 아직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은 이 시점, 다음달 대형 모바일 게임 출시를 계기로 주가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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