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7개월 연속 감소
코로나19 영향에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7개월 연속 감소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20.09.29 17:27
  • 최종수정 2020.09.2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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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쇼핑이 늘어나면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11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패션·잡화(-10.2%), 서비스·기타(-1.2%)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감소한 반면 가전·문화(26.5%), 생활·가정(14.2%), 식품(4.8%) 등 실내 활동 위주 소비재 품목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은 2.4% 줄었고 구매 건수도 10.5% 하락했다. 매출액을 구매 건수로 나눈 구매단가는 8.9% 올랐다.

코로나19로 외출이나 여행이 감소하고 지난해에 비해 늦은 추석, 긴 장마 등의 영향으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매출이 6.5% 줄었다. 준대규모점포(SSM)와 대형마트 매출도 각각 7.6%, 2.3%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 매출은 2.3% 늘었다.

백화점은 여성캐쥬얼(-31.1%), 여성정장(-28.2%), 잡화(25.5%) 등 패션 부문 매출이 부진했고 늦은 추석의 영향으로 식품(-29.3%) 매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

대형마트는 외부 활동 감소로 패션·스포츠용품 등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의류(-20.2%), 스포츠(-18.0%), 잡화(26.8%)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SSM은 생활잡화(-13.8%), 일상용품(-13.0%), 가공식품(-9.8%) 등 선물세트 관련 품목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편의점은 마스크·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판매가 늘면서 생활용품(10.7%)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 수요가 늘면서 담배 등 기타(5.7%) 부문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0.1% 확대됐다.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에 따라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43.0%), 가전·전자(28.0%), 생활·가구(25.4%) 등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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