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9월 2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일의 반등을 이어가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부양책 통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양한 섹터의 종목들이 지난주의 낙폭을 일부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6% 상승한 2,3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15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41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시장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612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상승했고, 운수장비 업종, 통신 업종, 화학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주도 반등했습니다. 서비스 업종, 음식료 업종은 차익 매물에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6% 상승한 84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각각 595억, 202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84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를 재개했습니다.

이틀 연속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일부 종목들의 강세에 급등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카카오게임즈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 섹터가 시장 확대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10년 후에는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연간 2천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일부 언론에 의해 테슬라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입설이 부각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역시 중국 전기차 분야에 5년 간 약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2분기 LG화학에 이어 삼성SDI도 3분기에는 배터리 부문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LG화학, 삼성SDI를 중심으로 천보,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이 이틀 연속 나타난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미국에서 민주당이 이전보다 규모가 1조 달러 감소한 2조 4,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하며, 미국의 5차 부양책 통과 기대감이 확대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미국 증시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반등했고, 국내 증시 역시 지난주의 충격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아시아나 그룹주가 계열사 분리매각설에 재차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재매각 방식을 구상 중인 가운데, 계열사별 분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이 유력 매물로 거론되고 있으며, 두 계열사는 타 계열사 대비 사업 구조와 실적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가 반등했으나, 에어부산은 유상증자 소식과 함께 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가 확정된 가운데,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3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의 발행주식 100%를 인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이후 6개월 만에 공정위가 이를 승인했습니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기업결합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는지 심사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빙그레의 주가는 단기 부담감에 낙폭을 키웠고, 해태제과식품 역시 장 초반 급등에도 불구하고 하락 전환했습니다.

미국에서 포비돈 요오드액의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부각되며,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미국 코네티컷대학의 연구 결과, 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가 확인됐던 포비돈 요오드액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동 역시 빠른 시간 내에 중단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동성제약, 광동제약, 현대약품 등이 관련주로 꼽히며 장 초반 급등했으나, 대부분 장중 차익 매물을 출회하며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급반등했습니다. 지난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이른바 ‘따상상’을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14일부터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다만 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전일에 주가가 1%대 반등한 데 이어 오늘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중 15%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장중 차익 매물에 윗꼬리를 달았으나, 9% 상승으로 거래를 마친 끝에 코스닥 시가총액 5위 자리를 탈환해냈습니다.

■ 연휴 간 체크포인트

일정

30일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

1일
중국 국경절 연휴 (~8)

5일
NVIDIA 글로벌 GPU 컨퍼런스 온라인

7일
국정감사 (~26)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방한

8일
옵션만기일

9일
한글날 휴장

경제지표

30일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9월 ADP 고용변화, 2분기 GDP, 8월 잠정주택판매

1일
한국 9월 수출입, 무역수지
EU 9월 제조업 PMI
미국 8월 개인소득, 개인지출, 8월 PCE 물가지수, 9월 제조업 PMI, 9월 ISM 제조업지수

2일
미국 9월 실업률, 8월 공장주문,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5일
EU 9월 서비스업 PMI, 8월 소매판매
미국 9월 서비스업 PMI, 9월 ISM 비제조업지수

6일
한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8월 수출입, 무역수지

7일
미국 8월 소비자신용

8일
한국 8월 경상수지
중국 9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미국 8월 NFIB 기업 낙관지수

9일
미국 8월 도매재고

실적

30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 전망과 포인트

지난 주말 이후 글로벌 증시 전반이 다시 회복모드로 진입한 가운데, 미국 증시는 성장주 일변도의 상승이 나타나기 보다 성장주와 경기민감주의 고른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도 BBIG 일변도의 상승이 나타나기 보다 다양한 업종의 종목들이 낙폭을 축소하며 지난 주 받았던 충격을 털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주요 종목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미국의 재정정책, 브렉시트 등 굵직한 이슈들이 표면화 될 가능성이 높아 지수는 일진 일퇴를 거듭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지수의 레벨 자체가 크게 움직이긴 쉽지 않아 보이며 박스권 움직임이라고 해도 실적 전망과 결과에 따라 종목들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수급이 붕괴되는 종목, 거래를 폭발시키며 기술적 지지선을 붕괴시키는 업종과 테마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인 채 신중한 시장 접근이 필요합니다.

추석명절을 편히 보내기 위해서 무리한 베팅보단 적절한 비중 조절 속 10월 이후 주도주 찾기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판단으로 보입니다.

9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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