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한국판 뉴딜' 역할 기대"
윤석헌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한국판 뉴딜' 역할 기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9.28 13:49
  • 최종수정 2020.09.28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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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정부 추진 '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 "외국계 금융사들도 국제적 경험과 사례를 국내에 접목하는 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윤석헌 원장은 28일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200여명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FSS SPEAKS 2020’ 기조연설에서 “모두가 한국 금융시장이라는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의 혼란을 잘 극복하고 한국판 뉴딜의 열매를 수확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DNA(Data, Network, AI)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의 출현과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전환(Green Transformation) 과정에서 금융산업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신성장 디지털 산업으로 금융이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기후리스크를 위험관리 체계에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윤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에 ‘금융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시행 초기에는 이에 따른 변화가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겠으나, 금융소비자의 권익신장이 금융에 대한 신뢰회복으로 이어진다는 데에 외국계와 내국계 구분이 없으며, 오히려 선진금융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다가오는 변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금융시장이 외국계 금융회사에 친화적인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단기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외국계 금융사의 고충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외국계 금융사와 금융규제 부문 애로해소를 위한 실무작업반(Working Group)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조만간 국제기준이나 국제관행 등을 반영한 개선안들이 도출될 전망이다.

재택근무 환경에 맞는 망분리 규제완화 방안은 확정됐으며 업무위탁 규제 개선 등은 논의 중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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