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마감체크] 간극을 좁히는 구간
[0925 마감체크] 간극을 좁히는 구간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9.25 16:01
  • 최종수정 2020.09.2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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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상승, 노바백스 임상 등 호재에 국내 증시 반등
변동성 우려 지속, 상승폭 확대하지 못하고 종목 장세 진행
추석 앞두고 성장주와 가치주의 간극 좁히기 지속 가능성 염두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2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반등과 함께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7% 상승한 2,27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905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관이 4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이며, 72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92억 순매수로, 이번주 내내 매수세를 지속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화학 업종, 금융 업종 등 경기 민감 섹터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기계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은 조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은 강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6% 상승한 8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641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393억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11거래일 만에 소폭의 매물을 내놓으며 2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 금융 업종이 일부 급등주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 운송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 화학 업종이 하락했고, IT H/W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철강, 조선 등 경기 민감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POSCO를 비롯한 철강주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섹터도 유가 상승과 함께 반등했습니다. 조선 업종은 내년 VLCC 교체 수요 본격 진행 기대감에 힘입어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피격 사살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관련주가 강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빅텍, 스페코 등 방산주가 전일에 이어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으나, 장중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 통지문이 공개되며 급락 마감했습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아티아이, 아난티 등 경협주는 장중 급반등했습니다.

SK케미칼이 노바백스의 임상 3상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생명공학 회사 노바백스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시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상은 18~84세 환자 1만명을 대상으로 향후 4~6주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점이 부각되며 SK디스커버리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분리 매각 기대감에 장 초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KDB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를 연내에 대부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이 급등했고,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종목들이 차익 실현 매물에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며 윗꼬리를 길게 달고 마감했습니다.

LG전자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12%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전 수요 호조로 인한 H&A 사업부의 이익률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내년에는 MC사업부와 VS사업부까지 개선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11만원까지 상향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9일
미국 대선후보 1차 TV 토론회

1일
중국 국경절 연휴 (~8)

 

경제지표

28일
미국 9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

29일
한국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미국 9월 소비자신뢰지수

30일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2분기 GDP, 8월 잠정주택판매, 9월 ADP 취업자 변동

1일
EU 8월 실업률, 9월 제조업 PMI, 8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9월 ISM 제조업 지수, 9월 제조업 PMI,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일
미국 9월 고용보고서, 9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평가지수

 

실적

29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후보물질인 노바백스가 임상 3상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는 미국 대선 토론회를 비롯해 정치적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에 대한 경계를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까지 시장의 중심으로 평가받았던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명절을 앞두고 다소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반등의 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종목별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 증시는 장 후반 정치적 불확실성에 매물을 출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대형 기술주를 비롯해 테슬라 등 대부분 최근 화두가 되었던 종목군들이 상승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악영향을 줄 내용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대형 기술주 위주로 견고함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밸류 압박을 받고 있는 종목들은 반등이 나오더라도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냉정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주 성장주가 조정 받는 동안 반등을 이어갔던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경기민감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만큼, 시장이 실물 경제와 간극을 좁히는 구간이라면, 이러한 흐름이 추석 이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9월 2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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