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어디까지 내려갈까... "1120원 찍으면 정부 개입 가능성"
원달러 환율 어디까지 내려갈까... "1120원 찍으면 정부 개입 가능성"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9.25 06:05
  • 최종수정 2020.09.25 0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연초 코로나19로 1280원선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50원선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인다.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돼 심리적 마지노선인 1120원까지 내려갈 경우 정부에서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25일 아무도 모르는 경제 이야기 '시크릿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대종 세종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미국 대선이 원·달러 환율과 달러 약세 추세를 분석했다.

그나마 지난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상승한 117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부터 6거래일 연속 환율이 하락해 21일 1158.00원까지 하락한 가운데 다소 조정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12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1120원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그 수준까지 내려간다면 정부가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경상수지가 흑자임에도 사실상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는 상황에 환율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이는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증시만 놓고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겠으나, 경상수지 적자를 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옥토버 서프라이즈(깜짝쇼)가 펼쳐질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론 환율이 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환율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대종 교수도 "만약 1120원까지 주가가 떨어진다면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 지향형 국가라 정부가 원화 강세를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코스피와 나스닥 모두 전고점 대비 현재 10% 수준의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우량주를 위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신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부분은 향후 증시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량주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