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박정호 SKT 사장 등 '사기 논란' 나녹스 투자‧스톡옵션 논란
[백브리핑AI] 박정호 SKT 사장 등 '사기 논란' 나녹스 투자‧스톡옵션 논란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0.09.24 17:49
  • 최종수정 2020.09.2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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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나녹스(Nano-x)’에 대한 사기 의혹이 제기되며 이 회사에 투자한 SK텔레콤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특히 박정호 사장 등 SKT 임직원들이 나녹스 스톡옵션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나녹스에 지난해 6월, 올해 6월 두 차례 총 27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K텔레콤은 나녹스의 2대주주입니다.

나녹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4분기에 나녹스 주식 1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박정호 사장은 나녹스 이사회에 합류하는 시점부터 주당 16달러에 스톡옵션을 행사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김일웅 SK텔레콤 홍콩법인 대표도 나녹스 지분 120만629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나녹스는 김일웅 대표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 대표는 나녹스 지분 120만629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받아 주당 2.21달러에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30만1572주는 바로 행사가 가능하며 90만4718주는 3년 동안 매분기마다 나눠서 행사할 수 있습니다.

나녹스는 일본 소니가 1조5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TV 화질 개선 기술을 인수해 ‘디지털 엑스레이’를 개발한 이스라엘의 의료 벤처기업입니다. 이 같은 기술을 토대로 나녹스는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지난달 상장 당시 26.70달러였던 주가는 2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공매도 투자세력들이 나녹스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시트론리서치(Citron Research)는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골든바인 인터네셔널 컴퍼니(Golden Vine international Company)’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시트론리서치는 나녹스에 대해 “제2의 테라노스(실리콘밸리 최악의 사기 기업)이자 시장의 웃음거리”라며 목표주가로 '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의 대규모 투자를 따라 나녹스 주식을 사들인 ‘서학개미’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화솔루션이 투자한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에 이어 SK텔레콤이 투자한 나녹스도 사기 의혹에 휘말리며 ‘제2의 니콜라 사태’로 번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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