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설' 제시 리버모어의 조언... "투자종목 수 줄여라" 
'월가 전설' 제시 리버모어의 조언... "투자종목 수 줄여라"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9.24 09:19
  • 최종수정 2020.09.24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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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월스트리트의 투자 전설로 불리는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원칙이 회자되고 있다. 특히 그는 매수 종목을 줄이고 관심있는 종목에만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산업 변화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국지전에 휘말리는 방식으로 투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분석이다.

24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인투자자로 여겨지는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법을 분석해봤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제시 리버모어는 투자할 때 관심 종목 수가 너무 많은 부분들을 지적하고 있다"라며 "그의 주도주 매매는 관심 분야만 정해놓고 주도주, 특히 커가는 성장 산업에서 시장비중이 큰 종목을 사라는 의미로서 금과옥조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숏이든 롱이든 주도주를 매매하는 건 시장의 큰 흐름과 같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라며 “관심 종목 수를 제한하고 되도록 그 업종의 달인이 돼 모든 정보를 알고 움직이는 건 지금과 같은 시대에 가장 중요한 투자원칙”이라 강조했다.

증권가에서 제시 리버모어의 절대 모멘텀 전략은 상승장의 주도주를 잡는데 특화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2007년이나 2009년, 2017년, 그리고 올해와 같이 상승 모멘텀이 크게 유지되는 시장에서 제시 리버모어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김종효 센터장도 "관심 종목 수를 제안하는 건 국지전에 휘말리지 말고 핵심 전투 위주로 봐야 하며, 매수가 과도하다면 차익 실현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특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건 자산배분의 의미도 있지만 마켓타이밍을 조절하는 의미도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고문은 특히 하락장에서의 손절매를 강조했다. 최 고문은 “손절은 판단이 섰을 때 늘 빠르게 해야 하며, 감정에 이끌려서 오르는 걸 기다리면 이미 늦는다”라며 “투자할 때도 한 번에 몰빵하기보단 고점을 찍을 때마다 자금을 넣을 수 있게 ‘실탄’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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