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디지털‧조던‧중국 시장 힘입어 매출 하락 상쇄… "견고한 브랜드 가치"
나이키, 디지털‧조던‧중국 시장 힘입어 매출 하락 상쇄… "견고한 브랜드 가치"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9.23 21:40
  • 최종수정 2020.09.23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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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스포츠브랜드 나이키(NKE)가 디지털 채널 및 조던 브랜드, 중국 시장에 힘입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나이키의 올해 3~5월 매출액은 1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는 1% 하락했으나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디지털 채널, 조던 브랜드 라인업, 중국 시장 약진으로 매출 하락을 상쇄한 영향이다. 특히 디지털 부문 매출은 전년 보다 82% 확대됐다.

삼성증권은 23일 나이키에 대해 제품 수요 회복과 매출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나이키는 앞으로 디지털 채널이 뉴노멀이 된 만큼 장기적으로 매출의 30%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나이키 판매앱 이용객수가 세 자릿수 급증하는 등 디지털 채널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현재 나이키 주가는 최근 신고가를 지속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42배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고점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존 도나호 나이키 CEO는 “팬데믹 장기화 국면에서 오히려 나이키 강점이 부각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채널, 건강/휘트니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이키 브랜드 가치 강점으로 업종 내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팬데믹 국면 장기화나 대유행 재개 등은 나이키 주가 하방 리스크임은 분명하다”면서도 “이번 실적 회복세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일부 정당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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