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 마감체크] 저점을 높일 수 있다면
[0923 마감체크] 저점을 높일 수 있다면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9.23 16:50
  • 최종수정 2020.09.2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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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기술주 반등, 국내 증시 언택트 중심 상승세
장중 외국인 선물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
반등의 연속성 이어진다면, 실적 중심 접근 가능할 듯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2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술주의 반등과 함께 나타난 나스닥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3% 상승한 2,33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60억, 2,813억을 순매도하며, 장 초반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는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3,289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저가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하락했고, 화학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9% 상승한 84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IT 업종과 함께 일부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며 29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역시 922억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은 1,021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상승했고, 소프트웨어 업종이 자율주행차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IT 업종 역시 외국인 매수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가 메모리 시황의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업황 바닥이 멀지 않았기 때문에 매수의 관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이 인텔과 AMD에 대해 화웨이와 제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는 소식도 화웨이 향 매출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원익IPS, 실리콘웍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택트 관련주가 미국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1.71%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NAVER, 카카오를 필두로 알서포트, 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0명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재차 세 자리를 넘어선 것도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차전지 관련주가 테슬라 배터리데이 이후 실망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장기적으로 전기차 비용 56%를 절감하겠다고 밝혔으나,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전고체 배터리, 100만 마일 배터리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고,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화학, 삼성SDI, 상신이디피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테슬라가 한 달 안에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여 모트렉스, 에이테크솔루션, 텔레칩스 등 자율주행차 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줌인터넷이 KB증권과 함께 테크핀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검색포털 줌닷컴을 운영하는 줌인터넷은 KB증권과 함께 ‘주식회사 프로젝트바닐라’ 설립을 완료했습니다. 양사는 줌인터넷이 보유한 검색, AI 기술과 방대한 관련 데이터, KB 증권이 보유한 금융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판 로빈후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샘이 리모델링 시장 점유율 확대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한샘의 스타일 패키지 런칭을 통한 판매전략과 판매채널의 변화가 관련 시장 내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2%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리하우스 채널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7~8월 오프라인 고객 증가 효과와 온라인 채널 성장 등이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K텔레콤이 이스라엘 의료 장비 업체 나녹스의 사기 의혹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공매도 세력 머디워터스리서치가 나녹스에 대해 ‘제2의 니콜라’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머디워터스는 나녹스에 대해, 주식 외에는 판매할 물건이 없는 회사라며, 니콜라처럼 가짜 데모 영상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했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나녹스에 대해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총 2,3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라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의장 등 연준 위원 연설
문재인-스가 전화 회담
삼성전자 갤럭시 온라인 언팩 파트3
 

경제지표

EU 9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미국 9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의 반등 영향에 따른 언택트 관련주의 강세에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 가운데, 지수는 여전히 외국인 선물 수급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테슬라가 배터리데이 이후 실망 매물을 출회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애플, 아마존 등기술주 섹터가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반등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관련주의 추가 반등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국 증시의 하락 요인에 대해 “지난 16일 연준이 통화 정책에 대한 신중함을 표명한 이후, 유동성 장세에 대한 부담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일부 투자 회사들은 테슬라의 이번 컨퍼런스가 유동성 장세의 끝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향후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 있으나, 반등의 연속성이 나타난다면 실적을 중심으로 한 종목 선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3분기의 끝자락에서 저평가 경기민감주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언택트 관련주가 미국 기술주와 함께 반등을 이어간다면, 밸류를 냉정하게 판단한 이후에는 분할 매수 접근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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