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회 주목! 이리포트] 화이자, 항암제와 희귀의약품의 성장세
[213회 주목! 이리포트] 화이자, 항암제와 희귀의약품의 성장세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9.22 10:29
  • 최종수정 2020.09.22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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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최초로 화이자가 몇 주 안에 코로나 백신을 승인받을 수 있을 거라 밝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백신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1위 제약사 화이자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오늘 화이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IBK투자증권 문경준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IBK투자증권 문경준_화이자

제목은 '화이자, 항암제와 희귀의약품의 성장세' 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음달 말쯤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 긴급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온테크와 mRNA 플랫폼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데요. 현재 임상3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큰 문제가 없다면, 길게 봐도 내년 1월 안에는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뿐 아니라 글로벌 1위 제약사로서 자체 신약 개발에도 힘쓰고 있는데요. 먼저 지난 2분기 실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IBK투자증권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18억달러(-11% yoy), 순이익 34억달러(-21% yoy)로 코로나에 따른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 매각 이슈를 제외하면 실제 매출액 감소폭은 3% 수준인데요. 사업부별 매출액은 '바이오파마' 97억달러(+4% yoy), '업존(Upjohn)' 20억달러(-32% yoy)를 기록했습니다. 화이자의 핵심사업부인 바이오파마의 매출액이 4%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적인데요. 바이오파마 부문에 주력 항암제 등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2분기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핵심 매출이 성장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자료: IBK투자증권

바이오파마 핵심품목인 엘리퀴스(Eliquis, 항응고제)가 12.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고, 항암제 대표제품인 입랜스(Ibrance)도 13.4억달러로 7%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항암제 품목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항암제 품목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1% 증가했습니다.

희귀의약품 사업부 부문도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이 31%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신규 품목인 빈다켈(Vyndaqel)/빈다맥스(Vyndamax)의 매출이 급성장하며 전체 희귀의약품 사업부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빈다켈은 대사 장애로 인해 체내 장기에 아밀로이드 혈장단백질이 축적되는 질환(ATTR, Transthyrentin amyloidosis)인데요. ATTR은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는데 최근에는 그 환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영역입니다. ATTR 시장은 2019년 6억달러 규모에서 2028년에는 1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장기복용 케이스가 많을 것으로 전망돼 고혈압, 당뇨치료제처럼 제약산업 관점에서 큰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자료: IBK투자증권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화이자는 독일 바이온테크와 재조합 mRNA백신으로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파이프라인 BNTb1과 BNTb2는 美 FDA로부터 신속허가 품목으로 지정되어 목표 결과값을 도출하면 올해 말에 승인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 코로나 백신은 독일에서 60명 대상으로 진행된 초기 임상에서 백신 접종 환자들에서 대부분 중화항체가 형성되었고 높은 수준의 T세포 반응을 이끌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 접종은 1회 또는 2회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급규모와 수량을 역산해보면 백신 1회 투약비를 약 20달러 수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상 시작일은 4월 12일이며 임상 추정 종료일은 내년 1월 31일입니다. 백신 접종 이후 장기 추적기간까지 마무리 되는 시점은 2023년 1월 23일로 예상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2Q 전체 실적 부진 but 바이오파마↑
항암제와 희귀의약품의 성장세 지속
올해 코로나 백신 긴급 승인 기대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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