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그린바이오 산업, 2030년까지 12조 규모로 육성"
정부 "그린바이오 산업, 2030년까지 12조 규모로 육성"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20.09.21 17:41
  • 최종수정 2020.09.2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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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정부가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 규모를 2030년까지 2배 이상인 12조 원까지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 회의 겸 제36차 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5대 유망산업은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해양·산림)로 분류했다. 산업 규모는 12조 3000억 원까지 늘리고 4만 3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린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핵심기술개발, 빅데이터, 인프라, 그린바이오 전주기 지원, 그린바이오 융합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5대 유망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육성방안의 핵심은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기업의 기술 개발·자금 마련·시험 및 평가·시제품 출시 등 전 주기를 지원해 선순환할 수 있는 그린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5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한다. 특히 핵심기술은 중장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전체와 기능 성분 정보 등 분야별 빅데이터는 기업의 요구 수준에 맞게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술 등의 활용을 지원한다. 그린바이오를 육성하는 데 필요한 시설·장비는 확충하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분야별 지원기관을 통해 인프라와 솔루션을 지원하고 관련 기관이 보유한 시설·장비를 연구장비포털에 등록해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인다.

또 특수대학원을 설립하고 그린바이오 석사 과정 계약학과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역별로 특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는 그린바이오 중점 육성지역을 선정해 연구기관·기업의 집적화를 유도함으로써 산·학·연과 시장이 상호 연계되도록 지원하고 창업기업 보육을 위한 사무실 임대, 연구시설·장비, 네트워킹 공간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건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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