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회 주목! 이리포트] 웨이페어, 미국 1위 온라인 가구 플랫폼
[212회 주목! 이리포트] 웨이페어, 미국 1위 온라인 가구 플랫폼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9.21 10:54
  • 최종수정 2020.09.21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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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구 매장들이 문을 닫는 가운데, 여기에 수혜를 받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미국 온라인 가구 전문 판매점인 웨이페어가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최근 주가 강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상승여력이 50% 가까이 더 남아있다고 판단합니다. 오늘 웨이페어에 대해 살펴보죠. 미래에셋대우 김명주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미래에셋대우_웨이페어

제목은 '웨이페어, 미국 1위 온라인 가구 플랫폼' 입니다. 2002년 설립된 웨이페어는 온라인 가구 판매만 꾸준히 해왔습니다. 웨이페어의 차별화한 경쟁력은 다양한 제품과 빠른 배송인데요. 협력업체 11,000곳으로부터 공급받은 인테리어 제품 1,800만 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가구는 소비자가 매장에 가서 실물을 보고 사는 대표적인 품목 중 하나죠. 그런데, 소파 같은 대형 가구는 무겁고 커서 직접 가져올 수 없습니다. 웨이페어는 코로나 시대에 직접 매장에 찾아가지 않아도, 다양한 물건을 접한 후 빠른 배송으로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코로나로 오히려 호황을 맞은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자료: 미래에셋대우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침투율 상승에 따라 미국 내 온라인 가구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웨이페어는 미국 내 단독 가구 플랫폼 중 1위 기업이죠. 코로나 종료 후에도 Stay at home 트렌드 확산에 따른 지속적 수혜가 가능할 거라 전망합니다.

대형 가구들은 제작이 오래 걸리고, 배송 받기도 어렵습니다. 셀프 이사용 트럭을 대여해야 하거나, 값비싼 배송료를 물어야 하는데요. 웨이페어는 어느 지역이든 이틀 안에 배송이 가능하도록 북미와 유럽에 대형 물류센터 12곳을 보유해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웨이페어는 ‘수억 달러’를 캐슬게이트 CastleGate 물류센터에 투자해왔습니다. 아마존 프라임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진 속도에 맞춰 상품을 배송하기 위한 목적인데요. 현재 웨이페어가 판매하는 약 3,000만 개의 상품이 캐슬게이트 네트워크를 통해 배달됩니다. 캐슬게이트를 통해 배송된 소포장 상품들의 달러 환산 가치는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요. 웨이페어는 이 수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료: 미래에셋대우

다만 일각에서는 세계 1위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하면서 가정 사무환경을 조성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죠. 이에 아마존도 최근 홈데코 사업을 키우는 등 경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김명주 연구원은 아마존 대비 웨이페어의 경쟁력은 가구 구매에 적합한 큐레이션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카테고리별 정리가 잘 되어있는데요. 가구는 책/화장품 등과 다르게 비정형화되어있고, 소비자의 취향이 반영되는 상품입니다. 웨이페어의 큐레이션은 가구 소비자의 쇼핑 용이성을 크게 높여주는 방식을 제공하는데요. 가구 구매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올해 상반기 아마존보다 성장률이 좋았던 이유라고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주문 중 재구매 고객 비율이 70% 가까이 되며,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구매율 증가와 함께 평균 객단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긍정적입니다.

웨이페어 주가, 자료: 미래에셋대우

미국은 온라인 침투율이 낮은 국가입니다. 올해 기준으로도 16.7%로 한국의 36.6% 대비 크게 낮은데요. 코로나19는 미국의 온라인 침투율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온라인 침투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웨이페어는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올랐는데요.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블룸버그 기준 20년도 PSR 1.9배, 21년도 1.6배로 아직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일각에선 우려도 제기합니다. 웨이페어는 상장 후 제대로된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매출은 90억달러였지만 손실이 10억달러였습니다. 올 1분기에도 2억8600만달러의 손실을 봤습니다.

하지만, 웨이페어는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주가도 급상승했죠. 최근 주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1) 재택 근무 증가 등에 따른 가구 수요 증가 2) 홈레져 확산 등을 고려했을 때 조정이 오더라도,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웨이페어, 미국 1위 온라인 가구 플랫폼 
가구계의 카테고리 킬러 
코로나19의 대표적 수혜주
지속적인 수요 증가, 주가 상승 요인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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