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 마감체크] 속도 조절보다 중요한 주도주 찾기
[0917 마감체크] 속도 조절보다 중요한 주도주 찾기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9.17 15:47
  • 최종수정 2020.09.1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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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쳤던 FOMC 영향에 글로벌 증시 조정
외국인·기관 매도에 추가 조정 가능성, 서두를 필요 없어
시장 반등 시, 순환매인지 대형 흐름인지 판단한 후 매매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1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FOMC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양대 지수가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2% 하락한 2,40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초반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장중 매도를 늘리며 1,271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 역시 3,337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4,57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상승했고, 운수장비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화학 업종이 LG화학의 이틀 연속 급락에 낙폭을 확대했고,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4% 하락한 8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5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각각 313억, 1,72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242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호재성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비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자동차 관련주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이 사전 계약 첫날 1만842대를 기록해 SUV 신기록을 쓴 가운데,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기아차는 글로벌 경쟁사에 대비해 양호한 실적, 친환경차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만도, 한온시스템, 현대공업 등도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 소식에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신설회사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다음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을 거친 뒤, 12월 1일에 기업분할을 완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된다면, LG화학을 K-뉴딜지수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이 공개한 테슬라의 배터리 셀 사진에 따르면, 테슬라가 배터리데이를 기점으로 원통형 배터리를 발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TCC스틸, 상신이디피 등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가 리보세라닙이 식도암에 대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에이치엘비는 유럽종양학회 2020 온라인회의(ESMO Virtual Congress 2020)에서 리보세라닙이 미충족 수요가 있는 다양한 암종에서 매우 의미있는 치료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ESMO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 관련 임상시험 및 연구결과 20개를 포스터로 발표하고, 갑상선암과 폐암 임상 3상, 림프종에 대한 임상결과를 구두 발표할 예정입니다.

SK렌터카가 유상증자 발표에 힘입어 상한가에 들어가며 급등했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며 3% 상승에 그쳤습니다. SK렌터카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설자금 확보 목적으로 SK네트웍스를 대상으로 11,520,700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SK렌터카는 해당 자금을 렌터카 사업 확대를 위해 차량 매입 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BOE 금리 결정
ECB 루이스 데 귄도스 부총재 연설
핌스 신규 상장

 

경제지표

EU 8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8월 건축허가, 주택착공,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8월 자동차 산업 동향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기대에 못 미친 FOMC 이후 소폭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추가 조정도 가능해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대응도 여전히 공격적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현금비중이 마련되었다면 조정을 즐기며 차기 시장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주 있을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까지 고려하면 일부 종목들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으며, 정부가 얘기하는 뉴딜 펀드의 집행 시기는 빨라야 내년 2분기라는 관점에서 뉴스에 따라 진폭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겠습니다.

여전히 현금 비중을 유지한 채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추석 연휴 이후까지 쉬면서 ‘쉬는 것도 투자’라는 증시 격언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등을 한다면 짧은 순환반등일지 주도주가 새롭게 탄생하는 큰 흐름인지에 대한 판단을 냉정하게 한 이후 저가 매수에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장에 주도주가 나타난다면 1순위는 반도체, 2순위는 여전히 대형 BBIG 종목들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9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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