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혼조세 속 4분기 돌입... 코스피·코스닥 밴드는?
증시 혼조세 속 4분기 돌입... 코스피·코스닥 밴드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9.17 09:29
  • 최종수정 2020.09.17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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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8월까지 가파르게 오르던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박스피에 접어들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바로 4분기에 돌입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증시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 강조한다. 바이러스가 제어될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전고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오를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7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태신 메리츠증권 도곡센터 부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4분기 코스피, 코스닥 시장 밴드를 전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신 부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밴드 상단을 각각 2600, 910으로 지목했다. 그는 "코스피는 지난 8월 20일 2270을, 코스닥은 780을 찍었는데 이 수준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4분기 밴드 예상은 어려우나 우리나라가 선진국 증시에서 상승률 1위인 만큼 추석 때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증시 추세도 괜찮을 듯 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조정을 받은 전례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시엔 개인투자자가 적었고 지금은 개인이 증시에서 완충효과를 내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코스피 고점이 2600, 코스닥은 930선이었는데 그 수준까지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는 상승하지 않더라도 시간 조정만으로 이미 조정 중"이라며 "6월 두 달, 8월 이후 한 달여 간 주가가 오르지 않고 있는데, 시증시의 특성 상 하락이 없더라도 조정이 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양오 고문은 밴드 전망 자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 증시는 변동성이 너무 크고 우리나라의 경우 연휴가 많아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제대로 소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태신 부장이 제시한 코스피 상단 2600은 동의하나, 이번 분기는 특별히 지수의 중요성은 없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증시를 주도할 종목으로는 상반기를 주도한 BBIG가 주로 거론됐다. 최양오 고문은 "BBIG가 큰 물줄기가 될 것이며 IPO 시장을 중심으로 바이오주와 빅히트엔터테인먼드 등 공모주가 바람을 일으키고, 실적이 나오면 가치주로 이동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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