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5 마감체크] 대형주 흐름이 FOMC 이후까지 견인할까?
[0915 마감체크] 대형주 흐름이 FOMC 이후까지 견인할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9.15 15:46
  • 최종수정 2020.09.15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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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주도주 대비 덜 오른 종목들 반등세
모멘텀주 장중 등락 심화, 대형주 중심 접근 유효
FOMC 이후 시장 재편 대비한 현금 비중 확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1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반등과 함께 중국 실물 지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4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5% 상승한 2,44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499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1,992억을 순매도하며 재차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771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은 시총 상위주의 강세와 함께 빨간 불을 켰습니다. 통신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건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9% 상승한 89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보였으나, 개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지수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은 297억, 449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3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상승했고,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카카오게임즈의 영향에 이틀 연속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총 상위주가 고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FOMC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만 화웨이 납품 중지에 따른 단기 실적 우려에 유니테스트, 네패스, 덕산네오룩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장비주들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테슬라가 급등하며 LG화학, 삼성SDI의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NAVER, 카카오 등 언택트 수혜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감에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가운데, 다음 상장주로 카카오뱅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금융지주, 예스24 등이 급등했고, 한세예스24홀딩스 역시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향후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항공 업종이 화물 업황 호조와 인천~우한 노선 허가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화물을 운송할 수 있거나 대규모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상대적으로 잘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반등했고, 진에어는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한편 티웨이항공이 신청한 인천~우한 노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운항 허가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티웨이항공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건설기계가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울산광역시는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모비스가 추가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기존 16개 회사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실내 물류운반 기계 상용화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건설기계가 10% 넘게 급등했고, 현대모비스도 소폭 반등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증권가의 매수 적기 분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기존 넷플릭스에 이어 HBO, 애플 등과 같은 사업자들과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관련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가가 조정받은 현재가 매수 최적의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주가 역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개회
BOJ 금융정책위원회
압타머사이언스 신규 상장

 

경제지표

독일 9월 ZEW 경기지수
미국 8월 수입물가, 산업생산,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실적

미국 어도비, 페덱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와 해외 증시가 최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내면에 흐르고 있는 가장 큰 공통점은 구경제 종목을 포함해 시장 주도주 대비 덜 올랐던 종목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증시 내에서도 최근 IT 종목들은 오히려 등락이 확대된 모습이지만 다우, 보잉, 캐터필러, 금융주 등 전통의 경기 민감주들이 소리 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며 반등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도 삼성전자와 함께 철강, 석유화학 종목들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루하루의 흐름을 보면 모멘텀주와 이벤트 연관 종목들의 강세가 화려하지만 장중 등락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은 시장 재편 시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한 현금 비중 확대와 함께 삼성전자를 축으로 실적 회복 기대가 높아지는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FOMC 이후에도 이러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또한 유로/달러의 흐름과도 연관이 높다는 점에서 이 흐름이 고착화될 경우 지수 레벨도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FOMC가 마무리된 후, 지금의 흐름이 일시적이었는지 연장되는지 확인한 뒤에 포트폴리오의 전반적 재편을 고민해 봐야 하겠습니다.

9월 1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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