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 5G 실적 가시성 가장 뚜렷할 것"
"코보, 5G 실적 가시성 가장 뚜렷할 것"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9.14 16:59
  • 최종수정 2020.09.1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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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대신증권은 코보에 대해 순수 RF기업으로서 5G 모멘텀 실적 가시성이 가장 뚜렷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RF기업 코보는 8일(현지 시각) 개최된 'Citi 2020 글로벌 Tech 컨퍼런스'에서 다음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5.8% 성장한 10억 달러로 예상하며 가이던스를 8% 상향했다. 상향의 이유로는 예상보다 빠른 5G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를 꼽았다.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5000만대로 전년 대비 약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5G 스마트폰이 RF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중국의 5G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어 올해 연간 판매되는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에 52%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코보 매출액 및 가이던스 [자료 = 대신증권 제공]
코보 매출액 및 가이던스 [자료=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코보가 비보(Vivo), 오포(Oppo)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RF칩을 공급하고 있고, 중국 매출 비중이 지난해 36%에서 직전분기 49%로 증가해 중국 5G 성장 모멘텀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은 모바일 RF 주요 경쟁사이지만 대부분 셋톱박스나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이 대부분"이라며 "코보는 순수 RF 기업으로 5G 모멘텀 실적 가시성이 가장 뚜렷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스카이웍스는 4G 시장점유율은 높지만 5G에서는 코보가 초고대역폭 RF솔루션으로 입지를 높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 연구원은 "5G에서는 IoT 연결 노드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각 기기에 필요한 통신주파수를 분리해주는 RF 필터가 중요하다"며 "특히 BAW 필터는 SAW필터와 달리 고주파 대역에서 사용가능한 5G 필수품인데 코보는 이미 시장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각 사 지역별 매출 비중 [자료=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코보의 중국 노출도는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지만 점차 화웨이 노출도를 줄여나가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선 중국 5G 시장 성장성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간 국가주도의 5G 모멘텀이 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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