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고수는 '벌 때'가 아니라 '팔 때'를 본다
IPO 고수는 '벌 때'가 아니라 '팔 때'를 본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9.10 09:36
  • 최종수정 2020.09.10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국내 금융투자 역사상 최고로 과열된 IPO 시장이 열리고 있다. 9~10월 사이 줄 서있는 종목만 20여 개가 넘는데, 이는 지난 상반기 단 6곳에 그친 것과 비교해 상반된다. 전문가들은 IPO 투자 시 중요한 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제 때 파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10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하반기 IPO 동향과 투자 전략을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IPO는 엑싯이 관건이다. 따상을 가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그보단 언제 이탈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며 "주식시장도 그렇지만 IPO 시장은 기본적으로 사는 타이밍보다 파는 타이밍이 더 중요하며, 특히 실적과 현금흐름이 받쳐주는지 여부에 따라 시점이 크게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바이오 IPO 행렬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하반기 IPO 시장은 바이오 물결인데 일부 종목들은 과평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바이오는 임상까지 고려해 실적을 대입할 때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 하며, PER이 200배를 넘어가면 일단 거품이 끼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증시 자체가 과열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최 고문은 "최근 주목되는 게 시가총액을 GDP로 나누는 '버핏 지수'인데 우리나라는 60~70 정도로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이 경우 IPO 시장도 다소 저평가됐을 가능성이 높고, 특히 IPO 이후 오는 M&A의 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