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 ‘쎄게’ 온 미국증시, 기술주 매수 기회일까?
조정장 ‘쎄게’ 온 미국증시, 기술주 매수 기회일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9.09 08:45
  • 최종수정 2020.09.09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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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애플과 테슬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급등했던 종목들에 큰 조정이 오고 있다. 과도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과정에서의 기술적 하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 시그널일 수 있으나, 당장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종목을 사들이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당신이 모르는 경제 이야기 ‘시크릿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조영빈 시선파트너스 대표와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최근 미국 증시 조정 장세의 원인과 투자 포인트를 분석했다.

최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조정세는 뚜렷한 상황이다. 1만2000포인트를 넘긴 지난 2일을 기점으로 8일까지 나스닥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1만10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S&P500 지수 진입에 실패한 테슬라의 경우 액면분할 이후 500달러에서 340달러 선까지 하락하는 등 최근 조정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에서 김종효 센터장은 “최근 조정장은 공포장의 시작이라 보기엔 오른 종목이 많지 않아 단기 변동성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어 보인다”라며 “이들 종목의 전반적 상승 재료가 노출된 상황에서 실적이 확실히 나와야 하는 만큼 펀더맨털 지표가 나오기 전까진 단기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소프트뱅크 발 기술주 매도에 따른 하락에 대해선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옵션을 판 사람들이 현물을 많이 들고 있어 소프트뱅크가 콜옵션을 던지면 매도 물량이 나와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부담이 퍼져있다”면서도 “이 같은 우려가 얼마나 현실화할지는 지켜봐야 하며, 수급 이슈 하나로 시장이 조정에 빠지긴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런 변수까지 끼면 수급 변수가 단기 시장을 흔들 가능성도 있고,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특정 종목이 시장 끌고 올라와 특별히 올라온 종목들은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라며 “최근 종목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은 만큼 현 시점에서 변동성을 안고 주식을 신규 매수하는 건 좋지 않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히려 인플레 여부에 따라 은행주나 배당주 등 저평가 수혜주를 사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효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구간을 피해 시장 흐름을 보고 새 판을 짜는 게 낫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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