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 마감체크]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0908 마감체크]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9.08 15:45
  • 최종수정 2020.09.0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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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ECB 회의 앞두고 국내 증시 반등세
‘경기 회복 여부’, ‘정책 기대 심리’에 따라 변동성 나타날 수 있어
IT 중심으로 하락했던 미국 증시 휴장 후 움직임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수급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정책 기대주 등의 흐름이 지속되며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장중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의 움직임도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4% 상승한 2,40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39억, 123억을 순매도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강한 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은 26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수급 개선과 함께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7% 하락한 87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역시 3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각각 830억, 373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이 1,578억을 순매수했으나 힘이 부족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상승했고, 비금속 업종이 앤디포스의 상한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금속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전일 8조원 규모의 버라이즌 향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소식을 전한 데 이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등의 판매 회복에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을 3억대로 상향 추진하며, 비메모리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며,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흐름을 이끌었고, 네패스, 엠씨넥스, 리노공업, 비에이치 등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가 개별 모멘텀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르면 이 달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이 가시화된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9월부터 셀트리온이, 10월부터 GC녹십자가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 그룹주, 녹십자 그룹주가 급반등했습니다. 한편 씨젠이 언론을 통해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 A, B형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 5종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 제품을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다는 소식에 앤디포스와 함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올해 ‘데이터 댐’ 추경 예산으로 4,991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련 프로젝트의 7대 핵심사업에 대한 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가 전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공급망의 성장은 클라우드와 5G 관련 기술이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에스디에스를 비롯해, 다우기술, 케이아이엔엑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가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최근 그린뉴딜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테마 역시 관련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풍력, 태양광 등은 기상 조건 등에 의해 간헐적으로 발전이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지능형검침인프라(AMI)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를 연계한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 ICT가 급등했고, 누리텔레콤, 피앤씨테크 등이 상승했습니다.

엔터, 콘텐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5억뷰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약 73일 만이자, 5억뷰를 달성한 K팝 뮤직비디오 중 최단 기간 기록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초록뱀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대감과 스카이이앤엠의 최대 주주 등극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에이프로젠 그룹주가 급락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020년 9월 1일 에이프로젠 KIC가 제출한 합병 관련 증권 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중요 사항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을 포함해 4번의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으며, 에이프로젠 그룹은 그간 6번의 정정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 그룹의 합병 철회 가능성이 확대되며,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PNK피부임상연구센터 신규 상장
핌스, 비비씨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유로존 2분기 GDP
미국 7월 소비자신용, 8월 NPIB 소기업 낙관지수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룰루레몬

 

■ 전망과 포인트

주말에 있을 수급과 글로벌 유동성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반등하며 2,4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상대적 강세와 정책주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상대강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정을 촉발한 미국 IT종목들의 흐름이 주간 첫 거래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IT종목들과 물가의 흐름에 따라 미국 시장도 내부적인 종목 흐름이 IT 일변도로 갈 것인지, 금융주를 포함한 경기 민감 대형 가치주로 분산될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ECB 정책 기대감이 분출되면서 유로/달러 환율도 1.20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지 제한되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요일 재료 발표 이전에 시장에서 먼저 방향성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환율의 흐름도 눈 여겨 봐야 하겠습니다.

또 3분기 경기 회복국면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던 구리 가격도 최근 상승세가 주춤해져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의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경제 활동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물경기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구리 가격도 주목해 봐야 합니다.

각각의 요소가 떨어져 있는 듯 하지만 결국 물가와 달러, 구리가격과 가치주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모든 것은 ‘경기 회복 여부’와 ‘정책강도에 따른 심리’, 두 가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에 따라 3분기 말, 4분기 초의 포트폴리오가 전면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레이딩 기회를 확대하기 보다는 현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관망하며, 수급 이벤트 이후 저점 매수의 타이밍과 자산 배분 비율을 새롭게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9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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