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다 계획이 있구나’ 다양한 파이프라인 주목
‘테슬라는 다 계획이 있구나’ 다양한 파이프라인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9.08 09:17
  • 최종수정 2020.09.08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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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테슬라 전기차의 품질 문제가 고질적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자율주행의 기술력과 무관하게 회사의 발목을 잡을 요인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다만 테슬라에 대한 판단은 향후 전기차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점을 봐야 하며, 그와 별개로 전기차는 향후 캐시카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견고한 파이프라인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테슬라의 자동차 품질 저하 이슈와 파이프라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테슬라의 약점은 품질 문제로, 완성차 업계에서 전기차가 나올 때 품질에서 앞서는 부분이 생긴다면 그때 진짜 진검 승부를 하게 될 것”이라며 “차의 완성도 문제는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게 이제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근 테슬라는 품질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소비자정보회사 JD파워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 초기품질지수(IQS:Initial Quality Study) 조사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차체 패널의 정교함, 차량 떨림 현상, 풍절음, 도장 품질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게 JD파워 측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전 세계 자동차 점유율의 1%도 되지 않는 회사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라는 점에서 과도한 가치 평가를 지적하고 있다.

최 고문은 “미래 성장성에만 주목하는 시각에서 벗어나면서 이제 완성차 업체가 얼마나 퍼폼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나게 됐다”라며 “테슬라가 이 같은 시험대에서 얼마나 버티고 맷집이 얼마나 될지는 시험해보지 못했고, 거기서 주가가 흔들리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최근의 주가 하락을 분석했다.

다만 그는 테슬라의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데 더 방점을 찍었다. 스페이스X(우주항공), 하이퍼루프(초고속 이동), 뉴럴링크(뇌과학), 오픈AI(인공지능) 등에서 기술적 잠재력을 갖춘 회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테슬라는 2~3년 내 캐시카우로 자리 잡겠지만 되지 미래 동력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테슬라가 어떻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지를 잘 봐야하며, 이 같은 관점에서 배터리데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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