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 마감체크]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
[0904 마감체크]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9.04 16:01
  • 최종수정 2020.09.0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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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뉴욕 증시 급락에 하락 출발 이후 낙폭 축소
변동성 지속 여부 판단 어려워, 현금 보유 전략 유지 필요
다음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수급 움직임 확인 후 접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간밤 급락한 뉴욕 증시 영향에 2% 넘는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정부 정책 기대감에 따라 관련주에 대한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도 장중 일부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5% 하락한 2,3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과 서비스 업종, 기관은 화학 업종과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4,703억, 7,81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시장 조정에 따라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조 2,86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보험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낙폭을 키웠고, 운수장비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이 하락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화학 업종 등은 개인 투자자의 반발 매수에 장중 하락폭을 축소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3% 하락한 8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도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941억, 1,249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지수의 조정을 유도했습니다. 개인은 2,28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금속 업종이 정책 기대주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하락했고, 비금속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시장 내 주도주들이 뉴욕 증시의 급락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주식 분할을 진행한 애플과 테슬라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8~9% 급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 넘게 하락하며 나스닥이 4.9% 급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 NVIDIA 등 기술주가 낙폭을 크게 가져가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의 강한 매도 속에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는 장중 낙폭을 줄이며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이외에 NAVER,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삼성SDI 등 최근 시장을 이끌었던 종목들이 대체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전일 ‘KRX BBIG K-뉴딜지수’를 발표한 가운데, 지수 내에 편입된 일부 종목들이 급등했습니다. 더존비즈온, 펄어비스, 후성, NHN 등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한편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 이후 그린 뉴딜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LS ELECTRIC, 씨에스윈드, 유니슨,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두산솔루스가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인수 확정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어 두산솔루스의 매각 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매각 대상은 ㈜두산과 박정원 회장 등 특수관계자 등이 보유한 지분 53%이며, 거래 가격은 약 7,000억원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솔루스의 주가는 오후장 들어 급등하며 7% 넘게 올랐으나, 장 막판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이 거래 재개 첫 날 급락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억원을 기록해 분기 매출액 5억원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8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되었으나, 전날 한국거래소가 “심의대상에 해당되지 않음을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오늘부터 거래가 재개되었습니다. 다만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에 기관의 매물이 거세게 출회되며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고’ 행정 처분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지난 2일 임상시험 중 발생한 이상 반응을 제때 보고하지 않아 식약처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담당자의 행정 상 과실에 따른 결과라며, 관련 연구와 임상시험의 진행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10%대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7일
미국 노동절 휴장
한국 뉴딜지수 5종 발표

8일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공개

9일
압타머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10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카카오게임즈 상장
ECB 통화정책회의

11일
SK바이오팜 코스피200 특례 편입
EU 재무장관회의

 

경제지표

7일
중국 8월 수출
독일 7월 산업생산

8일
독일 7월 무역수지
유로존 2분기 GDP

9일
한국 8월 실업률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10일
중국 8월 신규대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11일
독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인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특히 그린 뉴딜 관련주의 급등이 이어지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시장에 대해 “미국 대선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애플, 테슬라 등 일부 종목의 급락이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을 야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불확실성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과 정부의 재정정책 등을 바탕으로, 지난 금융위기 당시나 3월의 급락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앞으로도 유동성의 지속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뒷받침할 펀더멘털의 개선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은 뉴욕 증시가 노동절 휴장에 들어갑니다. 따라서 뉴욕 증시는 변동성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증시 역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금 보유가 여전히 중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고, 현금의 집행은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9월 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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