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 마감체크] 더디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0902 마감체크] 더디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9.02 16:09
  • 최종수정 2020.09.02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증시 사상 최고치 랠리, 국내 증시 제자리 걸음
정책 기대감 및 풍부한 대기 자금, 상승 추세 지속 전망
단기 상승 피로감, 현금 보유 및 새롭게 부각될 종목 관심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나스닥의 최고치 경신 랠리에 따른 상승 출발 이후 수급 불안정성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막판 재차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 IT, 5G 등이 고르게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3% 상승한 2,36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최근에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각각 2,626억, 89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개인이 3,327억을 순매수하며, 오후 장 들어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증권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언택트 관련주의 반등에 힘입어 2% 넘게 올랐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보험 업종이 전일의 급등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57% 상승한 8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각각 1,502억, 415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1,71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급등과 함께 강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업종, IT H/W 업종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정보기기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언택트 관련주가 반등에 나섰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줌비디오가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가가 4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NAVER, 카카오가 반등했고, NHN한국사이버결제, 알서포트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게임주는 신작 기대감에 급등한 컴투스를 중심으로, 카카오게임즈 청약 기대감이 이어지며 엔씨소프트, 넷마블, 게임빌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스마트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이 다음달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공급 업체들에게 7,500만~8,000만대 생산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이노텍, 실리콘웍스, 비에이치 등이 강세를 보였고, 케이엠더블유, 이노와이어리스, 오이솔루션 등 5G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전일 갤럭시Z 폴드2 언팩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KH바텍, 파인테크닉스 등 폴더블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은 증시 예탁금 60조원 돌파 소식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31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하루 동안 5조 7,709억원 급증하면서, 총 60조 5,2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최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열풍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일부 개별 모멘텀 종목들 중심으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가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의 교모세포종에 대한 백신 효능 확인 소식에 급등했고, 에이프로젠 그룹주는 3사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날짜 확정 소식에 장 초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재출시 준비 소식에 반등했고, 유나이티드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패스트트랙을 통해 이달 중 코로나19 흡입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시스템이 적외선 영상장치 개발 착수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약 120억원 규모의 ‘아리랑 위성 7A호’ 적외선(IR) 영상장치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장치가 개발되면 기상 예측, 국토 관리, 도시 열섬 현상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품질의 위성 영상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관련주는 8월 미국 판매량 감소 소식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대차 그룹의 판매가 11만 6,736대로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재확산되면서 수요가 다시 위축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영업일수 감소 등 일회성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옌스 바이트만 독일 연방은행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 연설
미국 베이지북 발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 연설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경제지표

독일 7월 소매판매
유로존 7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8월 ADP 민간고용, 7월 공장수주
한국 8월 외환보유액, 7월 온라인 쇼핑동향
중국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나스닥과 미국 대형주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쏟아지며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책 기대감과 대기 매수자금이 풍부하다는 측면에서, 또 구조적 산업 변화의 초기 국면이라는 특성에서 볼 때, 시장의 상승 구도와 큰 물줄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문제는 단기적으로 누적된 상승 피로감과 종목별 격차 확대를 어떻게 해소하고 갈 것인지 입니다.

종목별, 업종별 격차를 해소한다는 것은 주도주의 교체나 조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급의 손바뀜, 혹은 종목의 압축, 시장의 구도 변화 등을 염두에 둔 틈새 전략, 즉 종목 간의 낙폭 축소를 의미한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언택트와 플랫폼이 주도하는 현재 시장 흐름은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며, 코로나19로 인해서 더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큰 물줄기는 변함없이 가져가되 일정 부분의 현금을 통해 시장의 주도주가 아닌 차기, 혹은 틈새 시장에서의 주도 업종과 종목이 무엇이 될지가 관건입니다. 따라서 신규 매수의 초점은 언택트가 아닌 새롭게 부각될 종목군에 초점을 맞춰봐야 하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전략은 시장을 이끈 BBIG 종목들을 기존 포트폴리오 내에 싼 가격으로 대거 포함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정되는 투자전략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9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