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완화한 미국, 고용·물가는 어떻게 컨트롤할까
통화정책 완화한 미국, 고용·물가는 어떻게 컨트롤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9.02 09:03
  • 최종수정 2020.09.0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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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발표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확고해졌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완화로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온다.

2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평균물가목표제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전망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평균물가목표제에 따라 실물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에 대해 “국채를 발행하고 돈을 회수하는 식의 컨트렉션이나 중국처럼 지급준비율을 높이는 방식이 도입될 수 있다”라며 “미국 경제 구조상 물가가 2% 이상 오르기 어려운 만큼 중국과의 기축통화 경쟁에서 저금리 기조와 달러 공급을 생각한 포석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심리 악화와 실업률 악화 기조 지속 등 악재도 우려된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8을 기록해 시장기대(93)를 크게 하회했고, 두자릿수 실업률 추세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최 고문은 “희망이 있는 게, 미국과 우리나라 고용안정책에 차이가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고용을 유지하면서 안정책을 쓰는 반면, 미국은 일단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실직자가 되면 케어한다는 것이라 기업을 좀 더 빠르게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4차 산업을 주도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고용을 늘릴지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으로 봤다. 다만 그는 “산업 변화에서 고용이 없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새로운 주도주가 새 일자리를 만들면서 정부가 동시에 인프라 증대를 통해 그들을 수용하려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5G와 배터리 등 신기술의 산업 침투율이 5%도 채 안 되는 만큼 초기 모멘텀이 상당할 것이고, 이 같은 관점에서 지속적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미국의 생각”이라며 “지속적으로 중국 죽이기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며, 미국이 어떻게 향후 리저널 벨류체인을 만들지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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