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물가목표제에서 쏙 빠진 포워드가이던스, 9월엔 나올까
평균물가목표제에서 쏙 빠진 포워드가이던스, 9월엔 나올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9.02 09:02
  • 최종수정 2020.09.02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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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를 제시하면서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 위기 상황이 오더라도 유동성 공급을 놓지 않고 장기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데, 다만 연준이 이와 관련된 포워드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아 일부 의문이 남아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대선이 있는 만큼 최소 9월에는 구체적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평균물가폭표제의 함의를 말하고 향후 미국 연준의 스케쥴에 대해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평균물가목표제를 채택하는 내용의 ‘장기목표 및 통화정책 전략 지침’ 수정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넘더라도 평균적으로 목표치에 수렴하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이 이미 예고됐다고 보고 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평균물가목표제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고, 2018년부터 TF를 만들어 연구한 끝에 나온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5년 텀을 두고 리뷰한다고 하니, 이 정책은 5년은 지속될 것으로 봐야 하며 시장은 이 기간 물가가 2%를 넘어도 금리를 안 올린다는 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선언은 ‘장기 초저금리 시대’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21년까지 제로금리유지를 선언한 연준이 이 기조를 더 길게(5년) 끌고 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은 세부적인 공식이나 포워드 가이던스가 빠져있다는 점에서 세부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고문은 연준의 향후 계획을 전망하면서 “연준의 향후 스케쥴이 희안한 게, 잭슨홀 미팅과 FOMC를 거친 뒤 10월엔 없고 이후 대선 다음날인 11월 4일로 예정됐다”라며 “이에 시장은 9월엔 포워드가이던스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파월 의장이 언급한 채권수익률관리제(YCC)에 대해선 “최후의, 비장의 무기로 보이며 9월 15일 FOMC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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