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아라”… 롯데마트, 라이브커머스 시작
“MZ세대 잡아라”… 롯데마트, 라이브커머스 시작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0.08.27 13:09
  • 최종수정 2020.08.27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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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국내 라이브커머스 전문 앱 ‘그립(Grip)’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에 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롯데마트가 국내 라이브커머스 전문 앱 ‘그립(Grip)’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에 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롯데마트가 MZ세대의 주요 쇼핑채널로 쓰이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마트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전문 앱 ‘그립(Grip)’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에 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라이브커머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문의하는 형태의 판매·쇼핑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라이브커머스 진출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 콘텐츠가 친숙하고 단순한 구매 활동에 재미와 간접적인 경험을 원하는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층의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주 고객층은 40대 이상이나 나이대별 매출 구성비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10~30대의 구성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10~30대 매출구성비는 25.9%였으나 2020년 현재에는 28.8%로 2.9%가량 늘었다.

롯데마트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스마트카트 및 QR코드 도입 등 매장에서 재미를 경험 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주도하에 구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중계점과 광교점에서는 스마트카트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카트는 카트 안에 설치된 리더기를 통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계산대에 통과하지 않아도 카트 자체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한 기기이다. 실제 지난 4월 스마트카트를 도입한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월 이용 고객이 28.9%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매장 전 지점에서 QR코드 쇼핑이 가능하다. 장바구니 없는 쇼핑이 가능한 QR코드 쇼핑은 롯데마트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매장의 상품을 QR코드 스캔하고 주문, 결제까지 완료해 온라인 배송을 받아보는 시스템이다.

지난 7월에는 전 세계 1등 와인 앱인 ‘비비노(VIVINO)’사와 브랜드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매장 내 비비노 부스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고른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소비 주체가 강한 젊은 층을 시작으로 소비자 중심의 와인 시장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에 10~30대의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통 유통 채널인 대형마트도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쇼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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