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 부실채권 소폭 감소… 케이뱅크 연체 증가 1위
2분기 은행 부실채권 소폭 감소… 케이뱅크 연체 증가 1위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8.26 14:01
  • 최종수정 2020.08.2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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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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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전체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에 기업여신 신규 부실채권 발생은 전분기 보다 늘어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p), 전년 동기 대비 0.20%p 하락했다.

부실채권은 전분기 보다 5.6% 줄어든 15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기업여신이 전체 부실채권(15조원)의 85.5%인 12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1.2%로 전분기(110.6%) 대비 110.6%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비율로 100% 이상 유지하면 자산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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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3조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대부분(2조7000억원)을 차지하며 전분기(2조1000억원) 대비 6000억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2조4000억원) 대비 2조원 증가했다. 상·매각 2조4000억원(대손상각 1조3000억원, 매각 1조1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1조1000억원, 여신 정상화 90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통상 1분기 보다 2분기에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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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99%)은 전분기 말(1.09%) 대비 0.11% 하락했다. 대기업여신과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1.28%, 0.83%로 전분기 대비 0.12%p, 0.10%p 떨어졌다. 개인사업자여신(0.33%) 부실채권비율도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분기와 유사했으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19%, 1.17%로 전분기 대비 0.01%p, 0.15%p 내렸다.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0%로 전분기 대비 0.01% 상승했다.

한편 케이뱅크의 부실채권비율은 산업은행(2.45%)·수출입은행(1.49%) 등 특수은행을 넘어 국내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6월 말 부실채권비율은 2.70%로 전분기 대비 0.79%p, 전년 동기 대비 1.81%p 늘어났다. 상승폭도 국내 은행권 가운데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0.03%p, 전년 동기 대비 0.06%p 올랐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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