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잊고 있던 30년 전 공모주 찾아 가세요”
예탁원 “잊고 있던 30년 전 공모주 찾아 가세요”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8.24 13:52
  • 최종수정 2020.08.24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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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홈페이지 '주식찾기' 메뉴에서 직접 조회 가능
제공=한국예탁결제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최근 국내 증권시장에서 공모주 청약이 주목받는 가운데 30년 전 공모주 청약에서 주식을 발급받은 투자자들 중 일부는 당시 받은 공모주를 아직까지 종이 형태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공모주는 전자증권법에 따라 청약자의 증권계좌에 주식이 즉시 배정되지만 과거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주 청약을 시작으로 지방 투자신탁회사에 대한 공모주 청약이 매우 활발하던 80년대 후반 공모주는 종이 형태로 인쇄, 발행됐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투자자들 대다수가 당시 지역 기반 투자신탁회사인 동양투자신탁(현 삼성증권‧‘삼성투자신탁’으로 상호 변경됐다 삼성증권에 합병)의 공모주 청약에서 받은 주식을 종이형태로 직접 보관하거나, 증권사에 보관을 위탁한 경우가 많았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지원에 따르면 종이 형태의 동양투자신탁 주식을 직접 보관한 주주는 약 6000여명으로 이들 주주의 84%(5100여명)는 60대 이상으로 파악됐다.

종이 형태로 주식을 보관한 주주는 지난해 9월 16일 시행된 전자증권법에 의해 효력이 없어진 종이 형태의 주식을 종목별 주식사무 대행사에 제출해야 매매, 권리행사 등이 가능해진다.

주식사무 대행사는 한국예탁결제원,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이 맡았는데 종목별대행사는 각 기관에 문의해 확인해야 한다.

이에 예탁원은 홈페이지에서 개인주주별 명의로 종이 형태의 주식이 있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e-서비스’ 메뉴에서 ‘주식찾기’를 선택해 실명인증을 하면 본인 명의로 발행된 종이 형태의 주식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발행된 ‘동양투자신탁(현 삼성증권)’ 주식도 조회 가능하다. 단, 한국전력이나 포항제철(현 포스코) 주식은 국민은행의 증권대행부서에 문의해 주식 보유 여부, 업무 가능 지점등을 확인해야 한다.

주식이 있는 것으로 조회되면 종이 형태 주식을 찾아 신분증, 증권계좌를 지참해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지원을 방문해야 한다.

방문 시 지참한 증권계좌로 해당 시점에 주주가 받을 수 있는 주식 수가 즉시 이체되며 배당금 등의 권리도 존재하는 경우 받을 수 있다.

다만 주식이 있다고 조회되더라도 실물증권이 없는(분실한) 경우에는 분실 사고신고, 제권판결 및 재발행 등 다소 복잡한 절차·시간 및 비용이 소요된다. 이 경우 예탁원 홈페이지 ‘e서비스-주식찾기-조회결과 활용방법’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예탁원 대구지원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주주는 본인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예탁원 홈페이지에서 조회해 잠자는 주식의 권리를 행사하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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