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내놓은 CJ, 오쇼핑도 팔고 푸드빌은 청산?
뚜레쥬르 내놓은 CJ, 오쇼핑도 팔고 푸드빌은 청산?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8.21 07:42
  • 최종수정 2020.08.21 0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CJ그룹이 계열회사 다수를 매물로 내놓을 전망이다. 뚜레쥬르 매각을 타진하는 레터를 띄웠는데, 이에 시장에선 CGV, 올리브영, 푸드빌 등이 매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채권시장에선 장기적으로 CJ오쇼핑 매각은 물론 CJ푸드빌에 대해 매각이 아닌 청산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1일 당신이 모르는 경제 이야기 ‘시크릿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한치호 중앙인터빌 상무,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CJ그룹의 계열사 M&A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001040)그룹은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안진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투자안내문을 보냈다. 파리바게뜨에 이은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매물 등장에 CJ 그룹이 푸드빌을 중심으로 다수 매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투썸플레이스도 2018년 일부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지난 7월 전량 매각한 바 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뚜레쥬르는 CJ푸드빌의 주력 사업이며 CGV와 올리브영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걸로 봐선 CJ푸드빌 자체를 파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권시장에서 활동하는 한치호 상무는 “뚜레쥬르 매각을 취재해보니 회사를 팔면서 푸드빌을 끼어서 팔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뚜레쥬르는 팔고 푸드빌은 청산할 수 있다는 취재가 있었다”라며 “프랜차이즈 전반이 적자 중이고 점포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이 그 이유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 상무는 “푸드빌 인수가 어려운 또다른 이유는 동반성장법에 따른 추가 점포 제한으로, 현 상태로라면 청산이 낫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라며 “지난주 들린 소문 중에는 궁극적으로 CJ오쇼핑을 판다는 말도 있었고, 심지어 CJ ENM 매각설도 나왔다. 과감한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J의 뚜레쥬르 매각설에 대해 회사는 "뚜레쥬르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며, 매각은 하나의 옵션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공시로 밝혔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