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치료제보단 생산처 투자... 유망 종목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보단 생산처 투자... 유망 종목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8.20 09:02
  • 최종수정 2020.08.20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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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의 첫 백신 개발이 치열하다. 하지만 3상 너머 4상까지 있는 만큼 직접 투자를 하기엔 불확실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백신 투자보단 훨씬 안정적인 생산공장을 가진 곳에 투자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20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제약바이오 시장을 투자관점에서 분석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앞선 곳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시노팜 등 7곳”이라며 “국내에선 부광약품과 신풍, 종근당, 대웅, 크리스탈노믹스, 셀트리온, 엔지캠생명과학 등이 투자하고 있지만 모두 2상 이하”라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세계 백신 치료 산업에서 생산부문에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 규모와 안정성, 정확성 차원에서 셰계 1위”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종효 센터장도 “반도체에서의 파운더리처럼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RNA 계열 바이오리엑터가 필요할 때 우리나라에 그걸 요청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는 파운더리 공장처럼 CDM, CMO, CRO가 성장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런 쪽에 가능성을 보면서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백신 개발 업체 가운데선 현재 거론되는 상위 유력업체들만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최 고문은 “백신 시장은 승자 독식의 세계로, 현재 160개 백신이 임상을 진행 중인데 오직 ‘탑7’ 중 한 곳에서 나온 치료제만 두각될 것”이라며 “또한 치료제와 백신이 증시에서 따로 움직인다는 것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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