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8 마감체크] 과속에서 정속으로 돌아왔을 뿐!
[0818 마감체크] 과속에서 정속으로 돌아왔을 뿐!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8.18 16:22
  • 최종수정 2020.08.19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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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은 식히고 가는 것이 좋아
저가매수 넘어설 수급구조 필요
조정시 매수, 주도주보다 가치주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8월 18일 마감체크

오늘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코스피, 코스닥시장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팔자’ 행렬을 보였고,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46% 내린 2348.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6월 15일(-4.76%)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784억원, 723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5272억원 규모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60억원, 15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SK텔레콤 엔씨소프트의 하락폭이 큰 반면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4.17% 하락한 800.22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3132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77억원, 89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CJ ENM, 케이엠더블유, 에이치엘비 등이 하락한 반면 코로나19 수혜주인 씨젠과 YBM넷, 메가엠디 등 온라인 교육주가 급등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183.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특징주

메디톡스가 법원 판결로 주요 제품 메디톡신을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오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4일 대전고등법원은 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제기한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 등의 처분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소송에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이로써 메디톡스는 같은 내용의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메디톡신을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투젠은 코스닥 시장 입성 약세를 보이며 공모가(2만7000원)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의 자회사인 미투젠은 소셜카지노, 솔리테르 등 모바일 게임을 전문으로 개발, 서비스하는 홍콩 기업입니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감마누는 거래 재개 첫날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감마누가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낸 상장폐지결정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상장폐지 결정 후 정리매매가 진행되던 기업의 거래가 재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회, 카페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 조짐에 진단키트, 마스크 업종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은 전 거래일 보다 19.02% 오른 26만3500원에 마감했으며 랩지노믹스, 수젠텍 등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98%, 22.61% 상승했습니다. 웰크론, 모나리자 등 마스크 생산업체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9.91%, 22.20% 급등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유럽 : EU재무장관 회의

경제지표

미국 : 7월 주택착공, 7월 건축허가

실적

미국 - 월마트, 홈디포

■ 전망과 포인트

8월 들어 다소 과속을 보였던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부터 속도 조절이 나타나더니 18일 증시에서는 오후 두시를 기점으로 선물 매도와 현물 매도가 출회되면서 급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장중 기관의 꾸준한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를 받치는 힘은 약했고 코로나 19로 민감한 종목들과 시장 중심 종목들의 상승도 급격히 둔화되는 등 다소 변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아시아 주변증시, 나스닥 선물, 외신 등 주요 정보를 모두 종합해 볼 때 현재 나타난 시장의 하락 분위기가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8월 초 급등에 따른 제자리 찾기라고 보는 것이 다소 현실적이라는 판단입니다.

프로그램 매수와 기관, 외국인 매수가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다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나 여타 증시 대비해 8월 초과수익률을 보인 국내 증시가 코로나 19 재확산과 미중 분쟁을 빌미로 상대적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대응은 여전히 BBIG를 축으로 하는 시장 주도주의 비중을 축소해 가치주 성격의 경기 민감주로 이동하되 시장 변동성이 나타나는 만큼 매수 시기는 조금 늦춰보거나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도주마저 조정이 깊어진다면 중기 추세의 하단인 2300 내외도 확인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겠습니다.

8월 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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