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나파모스타트 용법·용량 특허’ 추진
종근당, 나파모스타트 용법·용량 특허’ 추진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0.08.14 17:26
  • 최종수정 2020.08.1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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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종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나파벨탄’에 대한 용법·용량 특허를 취득을 추진한다.

종근당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용도특허를 출원한 곳은 없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용도 특허는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나파벨탄을 이용해 용법·용량 특허를 추진하는 것. 나파펠탄은 종근당에서 만든 나파모스타트 복제약(제네릭)이다.

현재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함께 진행 중인 나파벨탄 임상 2상에서 효과가 확인되면 용량·용법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임상2상을 통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투여 용량과 용법을 확인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나파벨탄의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승인을 요청하고 추후 경증 환자 대상으로 임상 연구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나파벨탄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3000여종의 후보 물질 대상으로 스크리닝한 결과 세포실험에서 렘데시비르 보다 수백 배 이상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인 ‘나파모스타트’를 주성분으로 한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 분해효소(TMPRSS2)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나파모스타트는 일본 제약사 토리이에서 개발돼 1985년 출시된 의약품으로 만성췌염, 수술 후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SK케미칼이 나파모스타트 오리지널의약품을 ‘후탄’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제약사들이 토리이의 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하면서 제네릭(복제약) 생산이 가능해졌다. 나파모스타트 제네릭(복제약)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종근당,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등이다. 이 중에서 나파모스타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임상시험 2상 승인을 받은 업체는 종근당이 유일하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종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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