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상장 후 첫 실적공개… 2분기 578억원 적자
SK바이오팜, 상장 후 첫 실적공개… 2분기 578억원 적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0.08.14 16:26
  • 최종수정 2020.08.14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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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회사 측은 제품 출시 초기 단계로 의약품 사업이 안정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1억원, 영업손실액은 57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47.4% 줄었고 영업이익도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적자 규모는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1분기(-651억원) 대비 11.2% 개선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는 출시된 제품이 없었던 상황이어서 직전 분기와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8.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상태다.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독자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출시했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상황에서도 시장에 신속하게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10년간 미국에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출시 초기 처방 실적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서의 신약 처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보험사와의 계약 체결 확대로 처방 실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 역시 지난해 7월 출시돼 지난해 2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SK바이오팜은 앞으로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파이프라인 투자 확대 및 항암 신약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핵심 인력뿐 아니라 분야별로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글로벌 제약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팜은 70명 퇴사설과 관련해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은 있으나 구체적인 규모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퇴사자가 70명에 달한다는 얘기는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sk바이오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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