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저점 대비 주가 2배 넘게 오른 현대차, 지금 사도 될까?
2020년 저점 대비 주가 2배 넘게 오른 현대차, 지금 사도 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8.14 08:20
  • 최종수정 2020.08.14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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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 현대차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현대차 주가가 연저점 기준 3배나 오르는 등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꾸준한 실적에 비해 가격 하락이 컸다는 점에서, 특히 수소 에너지 모빌리티의 국내 최우선주라는 점에서 급상승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이 급격한 만큼 당장 매수하기보단 조정을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14일 당신이 모르는 경제 이야기 ‘시크릿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한치호 중앙인터빌 상무,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투자 관점에서의 현대차를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현대차의 2012년 영업이익 8조원이었는데 올해는 2조원 후반대에 그칠 전망으로, 형후 3~4배 실적이 더 나와야 과거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며 ”다만 급성장하는 업계가 아닌 게 2017년 이후 글로벌 차 판매 대수가 줄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보수적 투자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최 고문은 ”장기적으로 수소경제와 맞물려 주가가 급등했지만 언젠가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그때 투자를 하는 식으로 장기 보유 트랜드를 고려해보는 게 적절하다“라며 ”조정장이 올 때 현대차를 사는 게 매력적“이라 전망했다.

김종효 센터장도 “2008년 신에너지의 그리드패터리 이야기가 나온 뒤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청사진보다 기술 발전 자체가 느리기 때문”이라며 “배터리 수익 전환도 아직 먼 상태에서 향후 10년 내 오지도 않을 미래 청사진을 미리 당겨서 생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오류를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배당이나 내수시장 장악력 관점에서는 현대차에 장기 투자가 괜찮을 수 있다”라면서도 “다만 기술 개발과 혁신은 지루하게 나온다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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