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생익테크놀로지,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 부재..."모멘텀 실종"
광동생익테크놀로지,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 부재..."모멘텀 실종"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8.13 06:38
  • 최종수정 2020.08.12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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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중국 상장사 광동생익테크놀로지에 대해 올해 중국 인프라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중국 IT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가시화 이전까지 매력이 크지않다고 평가했다.

김철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광동생익테크놀로지 2분기 매출액은 38억 1천만위안으로 전년대비 17.6% 증가했고 순이익은 5억 3천만위안으로 전년대비 30.3%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 중국내 5G 투자로 PCB 수요가 증가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로 PCB 원재료 사업 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2.53% 개선됐다"고 했다.

광동생익테크놀로지 요약 재무 [자료 = 삼성증권 제공]
광동생익테크놀로지 요약 재무표 [자료 = 삼성증권 제공]

김 연구원은 "광동생익테크놀로지의 중국 매출 비중은 86.2%로 상반기 중 중국 매출이 26.4% 증가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정부의 5G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중국 내 통신용 PCB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PCB 사업 매출은 상반기 중 18억 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49.3%가 증가했다"며 "동기간 주요 제품인 CCL 및 원재료 사업의 매출 성장이 5.8% 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성장속도"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광동생익테크놀로지가 하반기 중국 통신사나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있어야 주가 모멘텀을 회복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중국이 연초 계획한 60만개 기지국 건설은 9월을 기점으로 투자 마무리 단계로 진입한다"면서 "2분기 이후 중국 통신 PCB 출하량은 둔화될 것이며 추가적으로 성장을 기대해 볼만 한 분야는 데이터센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회사의 PCB 사업 성장 속도는 고무적이나 PCB 출하량 둔화에 따른 CCL 및 소재 사업에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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