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금융지원 정책 토론회 개최… 텍소노미 정립‧투자 프로그램 등 제안
그린뉴딜 금융지원 정책 토론회 개최… 텍소노미 정립‧투자 프로그램 등 제안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8.11 23:26
  • 최종수정 2020.08.11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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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 정무위원회)이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그린뉴딜 금융지원 특별법’ 제정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민 의원은 “그린뉴딜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관심과 의지가 높아지며 1차 토론회 때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앞으로 국회에서 관련 입법을 최대한 지원하며 그린뉴딜 성공을 위해 금융이 걸림돌이 되지 않고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그린뉴딜 금융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연속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1차 토론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한 지난달 14일 개최해 ‘한국녹색투자금융공사 설립’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후 16일 국회 개원식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그린뉴딜에 대한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 같은 한국판 뉴딜, 그린뉴딜에 대한 관심에 부응해 금융위원회는 이번주부터 녹색금융 추진 TF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그린뉴딜에 대한 금융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토론회는 ‘성공적인 그린뉴딜 이행 및 기후변화 목표 달성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임대웅 에코앤파트너스 대표는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그린 텍소노미(Green Taxonomy‧녹색분류체계) 정립이 필요하다”며 EU(유럽연합)와 ISO(국제표준화기구)의 텍소노미(Taxonomy)규정을 제시했다.

임 대표는 “국내에 그린뉴딜 정책이 도입됐으나 금융사에선 여전히 그린워싱(Green washing‧위장환경주의)이 지속되고 있다”며 “녹색금융상품들이 출시되더라도 투자기준이 없는 등 한국형 텍소노미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린 텍소노미 정립이 그린뉴딜에 있어 금융지원 활성화의 첫걸음이라는 주장이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기술보증기금의 유왕희 미래혁신연구소 차장은 ‘성공적 그린뉴딜 이행을 위한 보증 역할 및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유 차장은 Invest EU(EU 프로젝트 투자 금융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에 이를 벤치마킹해 한국형 그린뉴딜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그린뉴딜 전용 보증을 마련하고 녹색투자금융공사와의 역할 분담을 통해 기술이전, 자문 등을 함께 지원한다는 방안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공동주최인 국회 그린뉴딜 연구회 대표의원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1대 국회 정무위원회 윤관석 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보냈다.

후속 토론회는 9월 첫째주 ‘그린뉴딜과 기후변화를 위한 금융감독체계 개편’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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