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 개장체크] 호재와 악재 중 어디에 반응할까?
[0810 개장체크] 호재와 악재 중 어디에 반응할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8.10 07:31
  • 최종수정 2020.08.10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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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호악재 겹치며 증시 혼조
국내증시, 신고점 진입에 따른 속도조절
중장기 관점에서 인플레에 대한 관심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8월 10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개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의 강한 매도가 나타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항공주, 게임주 등 실적 개선주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9% 상승한 2,3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보이며 73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7,870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8,534억을 순매수하며 이번주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화학 업종이 2차전지주의 급등에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비금속광물 업종, 통신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보험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1% 상승한 8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315억을 순매수하며, 604억을 순매수한 개인과 함께 지수의 10일 연속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코스닥에서도 516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인터넷 업종이 카페24의 호실적에 급등했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섬유/의류 업종, 비금속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대결 구도 심화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39% 내린 2만 2,32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96% 내린 3,354에 대만 가권지수는 0.66% 하락한 1만 2,828에 홍콩항셍지수는 1.6% 떨어진 2만 4,531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주요 지수는 호악재가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7% 오른 2만 7,433에 S&P500지수는 0.06% 상승한 3,351에 나스닥 지수는 0.87% 하락한 1만 1,0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양호한 기업실적과 미국의 일자리 지표 등에 힘입어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66% 상승한 1만 2,674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0.09% 오른 4,889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09% 뛴 6,032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고용 강세에 따른 달러 강세로 2% 하락, 유가는 미중 긴장 고조 불안감에 1.7% 하락한 41,2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미중 분쟁 우려와 부양책이 지연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위챗 사용 금지에 대한 행정명령과 부양책 합의 지연에 따라 급여세 유예 등을 위한 감세안 추진 소식도 함께 들려왔습니다.

업종별로 부동산과 금융주, 유틸리티, 산업재가 1% 이상 상승했고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케어, 소재 업종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와 키뮤니케이션, 임의소비재가 약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기술주가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미중 분쟁 우려에 민감한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바이오젠이 아두카두맙에 대한 FDA 허가 신청 소식에 급등헀고 UPS와 페덱스의 가격 인상 소식에 주가가 큰 폭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T모바일과 콜스, 뉴스 코퍼레이션 등도 5% 이상의 강세를 보였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트래블러,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2% 내외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일루미나는 실적 악화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세일즈포스, 쿼보, 어도비, 윈리조트 징둥닷컴, 줌비디오, 넷이즈 등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과 중국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다우지수 내에서 가장 많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넷플릭스와 페이팔, 퀄컴도 2% 이상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최고투자전략가는 S&P500이 유동성 효과로 36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세수 감소, 지출 증가로 적자가 급등해 GDP의 25%에 달할 수 있다며 내년 약세장을 예상했습니다. 내년 테마로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자산 매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모건스탠리는 달러가 40년 만에 가장 과매도 됐다며 달러 약세 기조에서 돌아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달러대비 유로와 호주달러의 롱포지션도 마감했습니다. 또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심리지표가 매도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 미국의 7월 실업률이 10.2%로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인 10.6%보다 낮았습니다. 비농업부문 고용도 월가 전망치 148만 2천명을 상회한 176만 3천명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민간부문은 146만 2천명, 공공부문은 30만 1천명 늘었습니다. 시간당 임금은 4.7%올랐고 노동시간 참가율은 61.4%로 지난달 대비 0.1% 하락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주당 400달러 추가 실업보험 지원을 연장하고 급여세 납부를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외희 내 부양책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민주당은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65억 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4% 하락했다고 공시했습니다. 2분기 본격화된 코로나 19로 인한 유가 하락과 정제, 석유화학 마진 하락으로 인한 것이며 경제 재개에 따라 부분적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헀습니다. 배당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틱톡, 위챗과 그들의 모회사와 미국인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헀습니다. 이들 서비스가 중국 공산당에 이익을 주는 허위 정보 캠페인과 개인정보 활용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시장은 위챗 규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홍남기 "호우 피해복구, 필요시 예비비 신속 지원"
● "실물경기·증시 괴리 커져…유동성 장세 더는 어렵다"
● KDI "경기부진 다소 완화…회복 긍정적 신호"
● 한은 "美 추가 부양책 합의 지연시, 경기회복에 부정적"
● HDC현산, 아시아나 거래 종결 앞두고 '대면협상' 수락
● 신창재 회장 "금리하락으로 LAT 결손금 증가…자본 감소할 것"
● 신흥시장 공략 위해…'외주생산' 늘리는 삼성·LG
● 제약·석유화학·금융 라이벌도 뭉친다
● 엑시노스 외면한 삼성, 중국 패널 택한 LG…기업들 독해졌네
● 빨라진 공급망 다변화 '큰손' 애플에 쏠린 눈
● 국내기업 10곳중 4곳 "코로나로 직원 줄일판"
● 회장님 뜻이라도 "잠깐만요"…30대그룹 이사회가 달라진다
● '사모'에 혼난후…공모펀드 눈돌리는 은행
● 푸르덴셜생명 이어 라이나·메트라이프까지…외국계 보험사 줄줄이 매물로 거론되는 까닭
● 정유업계 "위기탈출 멀었다…세제 개선을"
● LG, 이번엔 '호텔로봇'…고객에 음식 배송
● 소프트뱅크 ARM 매각설에 "삼성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
● 코로나 후유증…생활폐기물 1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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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 심전도 앱 식약처 허가…삼성과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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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희 액세스 담당 상무 "LG유플 5G, 서비스면적 1위…하반기 속도·품질도 잡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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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으로 명품 쇼핑하는 MZ세대…중고명품 시장 7조원대로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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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세금계산서 '비즈니스온' 실적선방…사업확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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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부품사' 시마노, 닛산 추월 '집수리용품' 홈디포, 엑슨모빌 제쳐
● "아시아 기술주 저평가"…월가서도 공격적 베팅
● SK바이오팜, 9월 코스피200지수 편입
● 탑엔지니어링 '턴어라운드' 시동
● 코스닥벤처펀드, 3大 호재 업고 날다
● 10월부터 아시아·호주 펀드, 기준가 반영 하루씩 늦춘다
● 에이치엘비·메지온·헬릭스미스, 올해는 조용하네
●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13년 만에 최고
● CB·BW→주식 전환 358건 7월, 전달보다 23% 늘어
● 건물·주택이 비어간다…확산되는 '시카고 공포'
● 셀레믹스·아이디피, 이번주 공모주 청약
● 7월 外人 상장주식 5천820억원 순매수…채권 2조2천억원 순투자

■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증시, 산의 날로 휴장
정부, 후베이성 입국제한 해제
한국파마 신규상장
셀리믹스 공모청약

경제지표

중국 7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실적

한화시스템, 애경산업, 현대그린푸드. GKL, 지누스, 현대리바트, 코오롱글로벌, 웅진씽크빅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증시도 각종 재료가 혼재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과열권으로 진입하기 보다 종목간 순환을 통해 장중 조정으로 상승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처럼 국내 증시도 신고점 진입에 따른 시세의 급등이 나타나기 보다 장중 조정, 속도 조절을 통해 견조한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중립적인 포지션을 이어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볼 때 기관투자자의 기계적 매물도 소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선물시장에서 베이시스 개선이 지속될 경우 기관도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다만 실적과 정책 모멘텀 두가지가 모두 소진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며 실제로 3분기 경제지표와 경제 회복 강도가 얼마나 이어질 지, 또 백신 개발에 따른 노이즈와 가을로 접어들며 코로나 19의 재강화는 없을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데 이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임으로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여전히 시장 대응은 주도주를 떠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실제 이 종목들이 밸류 부담은 있어도 시장 예상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이어가야 하며 가치주 계열의 종목들은 철저히 실적 턴어라운드가 강하게 이어지는 종목들로 한정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미국 부양책의 강도는 어느 정도에서 합의되는지, 중기적으로 국내와 글로벌 실물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국의 실물 부양책은 어떤 것들이 나오게 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국 부양책이 글로벌 물가를 자극한다면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종목들의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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