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은 계속될까'
다음주 증시,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은 계속될까'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8.07 17:45
  • 최종수정 2020.08.07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이번 주는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1조7000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1년 10개월여 만에 2300pt선을 탈환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헬스케어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한 주였다. 

다음주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8월 15일에 있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이행 여부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또 개인 투자자금을 비롯한 풍부한 유동성이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주체별 순매수 현황 [자료 =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에서 기업이익 개선속도는 더디지만, 코스피가 2300포인트에 안착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고조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2.8배로 상승하며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지속 경신 중"이라며 "다만 국내 주식시장 주변 자금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최대치를 경신하며 여전히 주식의 매력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상황이지만 각국의 정책 공조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이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하반기 V자 경기 회복 기대에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있는 상황에서 성장주 강세는 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2차전지, 소프트웨어 등 기존 주도 성장수 수익률이 양호한 가운데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 섹터 내 업종들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성장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동시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가치주에도 관심을 가져보라" 조언했다.

SK증권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에 따른 유동성의 힘으로 증시가 2300pt를 회복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었지만,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수요가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며 "당분간 개인 투자자금을 비롯한 풍부한 유동성의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8월 15일에 있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여부에 대한 평가 회담은 짚고 넘어가 볼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현황, 최근 감소한 모습 [자료 = SK증권 제공]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현황, 최근 감소한 모습 [자료 = SK증권 제공]

한 연구원은 "이번 평가 회담이 미국과 중국의 경계감을 높일 수 있다"면서 "중국은 대미 수입 규모를 2년에 걸쳐 2017년보다 2000억달러, 올해 770억달러 늘리기로 했지만 아직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약속 이행여부 등 경제적ㆍ정치적 이슈로 인해 잡음이 커질 것으로 보여 최악의 경우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를 수 있다"며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는 계속되겠지만 무역합의 이행여부에 대한 평가는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