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업계최초 형강·철근 '우수재활용제품' 인증
현대제철, 업계최초 형강·철근 '우수재활용제품' 인증
  • 조건호 기자
  • 승인 2020.08.05 20:16
  • 최종수정 2020.08.05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이 업계 최초로 봉형강 GR인증서를 받았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업계 최초로 봉형강 GR인증서를 받았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조건호 기자] 현대제철은 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에서 형강·철근제품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을 새로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통해 재활용하지 않으면 폐기물이 되는 철 스크랩을 주 원료로 형강, 철근 등 제품을 연간 1000만t 이상 생산한다. 철 스크랩은 철광석, 석탄 등 다른 제강 원료에 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폐기물이 상대적으로 낮다. 현대제철을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제품을 만든다는 데서 친환경성을 인정 받았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대·최초 전기로 제강사로 전기로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확보했다. 2013년 당진제철소에 3개 고로를 지으며 일관제철소를 완공해 자원순환형 제철소를 구축했다. 고로로 자동차, 선박 등에 소재를 공급하고 폐기된 이들 제품은 전기로 설비에 철 스크랩으로 투입돼 건설 등에 쓰이는 형강, 철근 등으로 다시 쓰인다.

지난 1997년 세계 최초로 국내 도입한 GR 인증제도는 우수한 재활용 제품의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자원 재활용 녹색기술을 개발해 품질이 우수한 재활용 제품을 정부가 인증함으로써 그 수요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GR 인증 제품은 ‘녹색제품’으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공사도 원칙적으로 녹색제품을 구매토록 돼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인천공장뿐 아니라 포항·당진의 형강, 철근 제품도 GR 인증 서류 심사를 받고 있다. 최근 GR 대상으로 신규 선정된 용접구조용 압연강재와 열간 압연강널말뚝 제품 역시 GR 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엔 건축구조용 형강(SHN), 토목용 형강(SHP, Steel H-Pile)도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이번 인증 획득으로 현대제철의 우수한 자원재활용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며 “GR인증 철강 제품을 통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과 자원재활용 정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건호 기자 claud_alzhs@infosto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