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회 주목! 이리포트] 캐터필러, 코로나 19로 3분기도 힘들 것!
[181회 주목! 이리포트] 캐터필러, 코로나 19로 3분기도 힘들 것!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8.03 12:56
  • 최종수정 2020.08.03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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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미국 최대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많이 부진했는데요. 캐터필러의 실적은 전세계 경제활동을 선행하는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관련 리포트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KB증권 정동익_캐터필러

제목은 "캐터필러,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이익 급감" 입니다. 캐터필러의 실적이 위축된 것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 되고 있다는 애기로 간주됩니다. 캐터필러는 최근 발표한 3~5월 기계매출액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래도 예상했던 부진한 실적이었기에 주가는 소폭 하락에 그쳤습니다.

캐터필러 2분기 실적, 자료: KB증권

캐터필러는 2분기 매출액 99억 달러(-30.7% YoY), 영업이익 8억 달러(-64.6% YoY)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였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전일대비 2.8% 하락한 132.88달러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캐터필러는 원가를 절감하며 코로나로 인한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하지만 매출감소로 인한 영향과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하락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판단합니다.

자료: KB증권

캐터필러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북미 지역이 43%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다음 아시아태평양, 유럽/아프리카/중동인데요. 2분기 북미 매출은 4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0% 급감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도 -17% 감소했는데요. 중남미(라틴아메리카) 지역 매출도 -41% 급감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피해가 큰 아메리카 지역의 매출액 감소가 큰 건데요. 한편, 소매판매는 아시아에서 회복됐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에서는 최악의 시기가 지났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료: KB증권

캐터필러는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새로운 연간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그런데 3분기는 상반기 12억 달러의 딜러사 재고조정에 이어 하반기 8억 달러의 재고조정이 추가적으로 단행될 거라 예상합니다. 

한편, 캐터필러는 2분기 동안 6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지급을 단행했는데, 올해 연말까지 자사주 매입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료: KB증권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정책이 진행되고 있지만, 비중국 굴삭기 업체는 크게 호재로 다가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를 극복한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힘쓰면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시장 점유율을 보면, 중국 업체인 Sany의 점유율만 고공행진하고, 우리나라 두산, 현대뿐 아니라 캐터필러의 점유율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료: 초이스스탁

초이스스탁이 제공한 캐터필러의 투자매력도 살펴보겠습니다. 현금 창출력은 상당히 우수한 회사지만, 사업 독점력이 크게 부족한 회사입니다. 세계 건설 중장비 업체는 캐터필라 외에도 두산인프라코어, SANY, 현대건설기계 등 다수 있기 때문이죠.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은 캐터필러,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캐터필러, 코로나19로 실적 급감
북미·중남미 지역 매출 부진
중국 굴삭기 M/S 감소 추세...사업독점력↓
3분기 실적 부진 지속될 전망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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