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코로나19 직격타… 2분기 영업익 67% 급락
아모레G, 코로나19 직격타… 2분기 영업익 67% 급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0.07.31 21:08
  • 최종수정 2020.07.31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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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으며 급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1조 1808억원의 매출과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67% 줄어든 수준이다.

지속된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을 통해 디지털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하지만 실적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 60% 감소해 1조 55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60% 증가했지만 지속된 코로나19 영향 및 채널 정예화 작업으로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6567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면세점과 백화점, 방문판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플랫폼 입점 확대, 전용 제품 출시 등 채널 대응을 강화하며 80% 고성장했다. 브랜드별 핵심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위생 및 건강 관리 제품들을 출시하며 고객 저변 확대 및 트렌드 대응력을 강화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21% 감소한 405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은 적자로 돌아섰다. 아시아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매출 388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사업은 36% 감소한 매출 139억원, 유럽 사업은 38% 감소한 매출 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전년 동기 40% 감소해 매출은 88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109억원(-11%)의 매출을 기록하고 마케팅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스트라는 2분기 274억원(-26%)의 매출과 23억원(-53%)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국내 사업은 코로나19 여파 및 채널 정예화 작업으로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해외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디지털 채널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 상품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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